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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10채 중 4채, 평균 매매가 지난해比 ↓

성북·서대문·은평 하락거래 비중 높아 "급매물만 드물게 거래 중"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11.06 13:14:17

서울 아파트 중 36.5%의 평균 매매가격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서울 아파트 10채 중 약 4채의 평균 매매가격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R114가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작년과 올해 각각 계약된 서울지역 같은 단지·전용면적 아파트의 평균 매매 거래가를 비교한 결과 전체 거래 4086건 중 1492건(36.5%)이 평균 매매가가 작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별 하락 거래 비중 성북구가 55.9%(179건 중 100건)로 가장 높았고, 서대문구(51.9%·158건 중 82건), 은평구(51.3%·160건 중 82건) 등도 보합·상승 거래보다 하락 거래 비중이 더 컸다.

송파구의 경우엔 하락 거래 비율이 45.8%로 강남 3구 중 눈에 띄게 높았다. 송파구는 최근 가락·잠실·방이동 위주로 거래심리가 위축되면서 잠실의 대표 대단지 실거래가도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다.

잠실동 잠실엘스 84.8㎡(12층)는 지난달 1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8월 동일 층수 같은 면적 물건이 23억1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할 때 약 15.58% 떨어진 수치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연이은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 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올해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올해 최고 매매가가 작년 고점보다 낮은 비율은 50.9%(4086건 중 2081건)로 절반이 넘었다.

이에 대해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가파른 금리상승과 실물경기 침체 영향으로 급매물만 드물게 거래되면서 가격하락을 이끌고 있다"며 "노원, 은평은 작년 '영끌' 수요가 유입돼 가격이 급등했던 지역인데, 하락장에 단기 상승 부담감이 확대되면서 하락 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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