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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품발품] 촉진3구역, 하이엔드 '아크로' 조우…일대 개벽 예고

"우수한 입지와 사업성은 덤" 높은 미래 가치 확보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2.11.11 14:56:15

촉진3구역 일대.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부산시민공원 주변 재정비촉진지구(이하 재정비촉진지구) 사업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부산 중심에 위치한 만큼 입지적 강점을 확보한 동시에 높은 미래 가치가 기대되고 있어 '지역 대표 주거 단지'로의 변화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촉진3구역 재개발 사업에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가 적용되면서 일대는 더욱 활기를 띠게 될 전망이다.

시민공원주변 재정비촉진지구는 촉진3구역을 포함해 △촉진1구역 △촉진2-1구역 △촉진2-2구역 △촉진4구역을 포함하는 재정비 사업이다. 해당 지구 개발이 모두 완료될시 8000세대가 넘는 '미니 신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이런 재정비촉진지구 가운데 촉진3구역의 경우 지난달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했다. 여기에 지난 6일 DL이앤씨(375500)를 새로운 시공사로 맞이하면서 사업 본궤도에 진입했다. 무엇보다 지방에서는 드물게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가 적용되면서 업계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촉진3구역이 재정비촉진지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일대 사업 진행에 중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촉진3구역 조합 집행부 역시 사업 추진에 신중함을 더하는 분위기다. 

◆"하이엔드 아크로와의 동행" 부산 대장주 거듭날까 

부산 지하철 1호선 부전역 7번 출구로 나와 좌측으로 약 500m(7분) 걷다보면 마주할 수 있는 촉진3구역은 뛰어난 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부산시민공원을 둥글게 둘러싸고 있는 재정비촉진지구 일대 모습도 인상 깊다.

"이곳은 부산 중심 입지가 무색할 정도로 노후화된 건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주민들 역시 재개발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이번에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돼 부산 대표 단지가 탄생하길 기대하고 있다."  - 촉진3구역 주민 A씨(59세, 남)

재정비촉진지구(촉진1·촉진2-1·촉진2-2·촉진3·촉진4)는 부산진구 범전동 131 일원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07년 뉴타운 조성 정책에 힘입어 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현재까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촉진3구역은 부산진구 범전동 71-5 일대를 가리킨다. 재정비촉진지구 중 가장 큰 규모(총 3554가구)를 자랑한다. 공사 금액도 1조6073억원에 이를 정도로 높은 사업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규모에 걸맞게 2017년 대형 건설사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294870)을 시공사로 맞이하면서 사업 본격화를 예고했다. 하지만 두 차례에 걸친 'HDC현산 붕괴 사고' 여파로 시공권을 해지하면서 사업 지연을 피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 특별건축구역 1호(2020년)' 선정을 비롯해 지난달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하는 등 재기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지난 6일 DL이앤씨를 새 시공사로 선정하면서 마침내 정상화에 돌입했다.

촉진3구역은 '아크로 라로체'로 거듭날 예정이다. ⓒ DL이앤씨


DL이앤씨 관계자는 "촉진3구역 미래 가치를 감안해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적용한 '아크로 라로체(ACRO Laroche)'라는 단지명을 제시했다"라며 "독보적인 디자인과 설계를 통해 부산 대표 최고급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에 따르면 촉진3구역은 향후 재개발 사업을 통해 최고 60층, 18개동 총 3554가구 대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된 만큼 2030년 입주를 목표로 관리처분인가 등 향후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부산 특별건축구역 1호라는 명성에 맞는 단지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지방에서 하이엔드 브랜드가 적용됐다는 것은 엄청난 사업성을 갖췄다는 의미"라며 "여기에 기존 입지적 강점과 미래 가치까지 더해진다면 향후 해운대 마린시티를 잇는 부산 대장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NO.1 입지와 미래 가치" 업계 관심 증폭

이처럼 촉진3구역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는 사업성 외에도 우수한 입지와 인프라까지 탑재했다는 점이다.

실제 부산 지하철 부전역(동해선·1호선)과 양정역(1호선)이 인접한 동시에 부산 중심에 위치한 만큼 전역 이동이 수월하다. 부산시민공원과 서면 상권,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등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양성초 △성지초 △부산진중 등이 자리해 교육 환경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나아가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인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또 '사상∼해운대 구간 고속도로(대심도)'와 '부전역 복합환승센터'도 계획된 만큼 인프라는 더욱 확충될 전망이다.

촉진3구역 일대. ⓒ 프라임경제


관련 업계는 촉진3구역이 재개발 사업 가장 큰 관문 '사업시행인가'도 획득한 만큼 단계를 거듭할수록 구역을 포함해 재정비촉진지구 전체 가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인근 공인중개사에는 재정비촉진지구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잇따른 금리 인상과 원자재값 상승,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제한 등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있어 실거래가 이뤄지진 않고 있다"라며 "그럼에도 관심은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금리가 안정세에 접어든다면 가치는 수직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조정대상지역이 해제된 후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는 'A급 사업지'를 중심으로 한 '똘똘한 한 채' 니즈가 커진 점도 이유"라고 덧붙였다.

현재 사업 정상화에 돌입한 촉진3구역은 부산 대표 단지로 거듭나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과연 남은 절차를 무사히 마무리 짓고 촉진3구역을 넘어 재정비촉진지구 일대가 천지개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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