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신안군의회 의원이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기간과 관련해 민주당의 자제 요청 기간에 해외 연수를 강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신안군협의회가 베트남 다낭의 맹호부대 참전지와 전쟁박물관 견학 및 세미나를 목적으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연수 및 견학을 다녀온 가운데 신안군의회 김기만 의원(민주당, 지도, 임자, 증도)이 일정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이 기간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가 애도기간이 끝나고 민주당 중앙당 차원에서 해외 일정과 개인 이탈에 대해 자숙을 권고한 기간으로 김 의원은 신안군의원 중 유일하게 지난 8일 김해공항을 통해 출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하라는 중앙당의 주문에도 이 같은 해외연수 참석 소식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신안군의회 소속 다른 의원들은 당초 참석 일정을 취소하고도 김 의원의 이탈행동으로 인해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신안군의회 소속 의원들이 국가적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예정된 국내외 공무 출장과 연수를 취소·연기한 것과 대비되는 행보를 보인 김 의원은 베트남 일정 중 행사 일정을 이유로 전체 일정보다 하루 앞선 11일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혼자 복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당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김 의원과 같은 사한에 대해서도 보고를 하도록 협조 요청 자료를 보냈다"라고 밝혔다.
이에 참석 경위와 보고내용 등 김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연결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입장을 듣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