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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사의 표명 "재무 부담 책임"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2.11.21 18:10:36
[프라임경제] 일명 '레고랜드 사태'로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롯데건설 하석주 사장이 결국 임기 4여개월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임기 만료가 내년 3월인 하석주 사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 롯데건설

지난 1983년 롯데칠성에 입사한 하 사장은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및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 등을 거치며 그룹 내 입지를 다졌다.

이후 롯데월드타워 건립 성과 등을 인정받아 2017년 3월 롯데건설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뒤 2018년 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하지만 최근 롯데건설 유동성 위기로 그룹 전반에 재무 부담이 확대되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그룹 정기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은 이르면 이번 주 단행될 예정인 만큼 하 사장 사표도 이때 수리될 것으로 추측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하 사장 사의 표명과 관련해 "하석주 대표이사는 지난주 사의를 표명했지만 보류됐다"며 "재차 사직 의사를 표하면서 사직 처리와 후임 인사 선임은 롯데건설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레고랜드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태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롯데건설 우발 채무 규모는 6조7000억원 이상으로, 이중 3조1000억원이 올 연말과 내년 초에 집중됐다. 

이에 롯데건설은 롯데그룹 계열사(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롯데홈쇼핑 등)를 통해 자금 1조1000억원 상당을 수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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