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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철이야기] 현대로템·대우조선해양·금호석화 외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2.11.22 10:49:23
[프라임경제] K팝, K방역, K푸드…. 전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접두사 'K'는 어느덧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최고 수준을 의미하게 됐다. 여기, 또 다른 K 타이틀의 소유자 '배정철'이 있다.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앞 글자를 딴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배정철. 중후장대한 그의 동향을 따라가 본다.

◆현대로템, 동절기 철도차량 특별 안전점검

현대로템(064350)은 동절기 철도차량 운행 안전확보를 위한 사전 예방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기간은 11월21일부터 12월20일까지다. 

점검 대상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교통공사 △부산교통공사 △신분당선 네오트란스 4개 시행청에서 영업 운행 중인 차량 812량(KTX 114량·일반형 전동차 698량)이다.  점검은 승객들의 열차 이용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영업 운행을 마친 개별 차량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약 80여명의 CS 부문 전문 인력이 16개 차량기지에 투입된다.

현대로템이 동절기 철도차량 운행 안전확보를 위한 사전 예방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 현대로템


현대로템은 점검 실시 전 각 시행청의 요구사항을 수렴하는 협의 과정을 거쳐 차량별 세부 점검 항목을 확정했다. 고속철도차량은 승강문 발판 상태와 제동실린더 착설방지제 도포 상태, 객실 난방장치 상태, 배터리 장치 등 10여 개의 항목을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일반 전동차는 △제동 장치 △공기공급장치 △와이퍼 장치 △배전반 등 동절기에 취약한 주요 장치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여부를 중심으로 점검이 이뤄진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2월과 6월에도 전동차량에 대한 동절기·하절기 특별 안전점검을 각각 1회씩 시행한 바 있다. 이번 점검에는 폭설과 결빙에 대비한 차량기지 내 친환경 제설제(염화칼슘)와 동결 방지제 등 안전용품을 함께 제공한다.

◆대우조선해양 '자율운항선박' 해상 시험 성료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지난 16~17일 서해 제부도 인근 해역에서 자율운항선박에 대한 해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율운항선은 해상 운송 패러다임을 바꿀 미래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 조선업계도 관련 기술을 꾸준히 확보해 현재 안전운항을 위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해상 테스트와 실선 탑재 실적이 아직까지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자율운항 전용 테스트 선박 단비가 해상 시험을 하고 있다. ⓒ 대우조선해양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자율운항 전용 테스트 선박 단비를 활용해 다양한 실증 시험을 진행했다. 단비는 대형 상선을 모사한 자율운항 전용 테스트 선박으로 실제 대형 선박과 유사한 운항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대형 상선용 자율운항 시스템 검증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이번 해상 시험에는 관제센터로부터 전달된 제어 명령에 따른 엔진, 방향타 등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원격제어시험을 비롯해 △경로 추종 시험 △충돌회피 시험 등 자율운항선 운항을 위해 필요한 주요 기능들에 대한 테스트가 포함됐다. 아울러 선박과 자율운항선 관제 센터 간의 원격 통신을 포함해 자율운항선 운영을 위해 필요한 모든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가 완료됐다.

◆금호석화,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 사업 "드라이브"

금호석유화학(011780)은 엔지니어링 서비스 전문 기업 T.EN과 폐폴리스티렌(폐PS) 열분해 및 재활용스티렌(RSM)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RSM은 폐폴리스티렌을 열분해해 얻은 친환경 원료로 주로 석유화학 분야 합성고무, 합성수지의 원료로 재활용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협력을 통해 폐PS 열분해 기술 도입과 공장 건설 등 RSM 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 금호석유화학


RSM 제품 상업화는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목표다. T.EN은 폐PS 열분해 원천 기술을 가진 Agilyx의 기술 판권을 보유한 기업이다. 금호석유화학에 라이선스 이전을 포함한 제반 업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RSM을 자사 제품 SSBR에 적용한 'Eco-SSBR' 사업화도 준비 중이다. 금호석유화학의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은 타이어의 내마모성과 연비 성능을 향상시킨 고기능성 합성고무다. Eco-SSBR은 SSBR에 기본 원료 스티렌 대신 재활용 원료인 RSM을 사용하는 만큼 최근에 국내외 타이어사로부터 친환경 타이어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SK네트웍스서비스,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인증

SK네트웍스서비스가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2018) 인증서를 획득했다. SK네트웍스서비스는 ICT 통신망 인프라 구축 및 유지보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사업체다.
 
ISO 45001:2018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안전 및 보건 분야 국제 표준 인증이다.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는 시스템으로 구성원의 안전과 보건을 지키는 근무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SK네트웍스서비스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인증을 획득했다. ⓒ SK네트웍스서비스


SK네트웍스서비스는 올해 4월 안전보건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이번 ISO 45001 획득을 위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 매뉴얼 재정립 △지역·공정별 위험성 평가 △안전보건관리체제 강화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올해 이음5G 사업에도 진출한 SK네트웍스서비스는 앞으로도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확보하며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두산퓨얼셀-SK에너지, 수소충전소 구축 '박차'

두산퓨얼셀(336260)과 SK에너지가 '수소충전형 연료전지(트라이젠) 및 정제설비 연계 고순도 수소생산 실증'을 위한 사업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퓨얼셀은 △수소·전기·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트라이젠 공급 및 설치 △트라이젠 유지보수 등을 담당한다. SK에너지는 △수소정제설비 공급·운영·유지보수 △트라이젠 연계 수소정제설비 실증 등을 수행한다.

SK에너지의 수소 고순도화 설비, 두산퓨얼셀의 트라이젠을 활용한 온사이트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 개요 그래픽. ⓒ 두산


양사는 내년 상반기 중 99.99% 이상의 고순도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소충전 설비에 대한 실증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상업용 온사이트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 1개소에서 하루에 생산 가능한 수소는 약 1톤으로, 이는 수소승용차 200여대 또는 수소트럭 30여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두산퓨얼셀이 개발한 트라이젠은 440㎾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활용한 제품이다. 가격경쟁력 있는 수소를 공급할 수 있고, 모빌리티용 수소 수요에 대한 탄력적 대응과 전기차 충전편의성 등 여러 장점을 갖고 있다.

SK에너지가 자체 개발한 수소 고순도화 설비는 저순도 수소를 99.99%의 고순도 수소로 전환할 수 있다. 설비 소형화, 운영비 절감, 자동제어를 통한 가동 효율성, 높은 수소 회수율 등이 장점으로 꼽히기 때문에 소규모 온사이트에 적합하다. 트라이젠에서 생산된 수소를 수소차에 충전하기 위해서는 수소의 순도를 99.99%까지 높이는 기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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