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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수요 둔화에도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2위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발표…프리미엄·초대형 제품 중심 판매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2.11.22 10:48:42
[프라임경제]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여파 속에서도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글로벌 TV시장 점유율 1,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2022년형 Neo QLED 98형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 3분기 점유율 누계(금액 기준) 30.2%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LG전자는 17%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는 출하량 조절 작업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었다. 중국 TCL과 하이센스가 각각 9.3%, 8.6%, 일본 소니 8.0% 등으로 집계됐다.

수량 기준으로도 삼성전자가 누적 점유율 20.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LG전자 12.0% △TCL 11.7% △하이센스 10.1% △샤오미 6.5%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1~3분기 삼성·LG 등 국내 기업의 금액 기준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47.2%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프리미엄·초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Neo QLED와 라이프스타일 TV 등을 앞세워 3분기까지 누계로 금액기준 51.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37.5%의 점유율을, LG전자는 16.2%의 점유율을 기록해 국내 업체가 시장점유율 53.7%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주력하는 QLED 제품군은 올해 3분기 누적으로 914만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846만대)에 비해 8% 가량 증가했다. 이중 삼성전자는 672만대를 판매해 전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LG전자 올레드 에보. ⓒ LG전자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올해 3분기 누적 430만대가 팔려 전년 동기(427만대)와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했다. LG전자는 이중 255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LG 올레드 TV가 첫 출시된 지난 2013년 이후부터 올 3분기까지 총 누적 출하량은 1400만대를 돌파했다.

연간 TV 출하량의 30% 이상이 연말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연내에 누적 출하량 15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LG전자의 10년 연속 올레드 TV 시장 1위 달성도 유력해졌다.

LG전자의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라인업인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0.9%포인트 높아진 33.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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