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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미국 맛" 한국GM, 멀티 브랜드 전략으로 소비자 유혹

올해 GMC 브랜드 론칭…풀 사이즈 픽업트럭·SUV 포함 넓은 제품 스펙트럼 구성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2.11.22 12:09:53
[프라임경제] 한국GM은 올해 국내 자동차시장에 멀티 브랜드 전략을 더했다. 기존 국내 생산 모델과 GM의 글로벌 수입 모델을 함께 판매하는 투 트랙(Two-track) 전략과 함께 국내 판매량 확대 및 내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GM은 보다 다양한 브랜드와 모델을 도입하는 강화된 전략을 통해 지금까지 국내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모델들을 출시함으로써 국내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쉐보레와 캐딜락에 이은 세 번째 자동차 브랜드 론칭이자, GM의 글로벌 브랜드 중 새롭게 추가되는 브랜드는 GMC다. GMC는 럭셔리 픽업트럭과 SUV 라인업을 갖춘 프리미엄 브랜드로, 점차 세분화 및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국내 고급 RV 시장을 정조준 한다.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샌드 듄 컬러. ⓒ 한국GM


한국GM은 "대중 완성차 브랜드인 쉐보레와 럭셔리 세단과 SUV 모델을 갖춘 캐딜락, 프리미엄 픽업트럭 및 SUV 라인업을 갖춘 GMC 브랜드를 통해 보다 각각의 브랜드 특성을 살린 폭 넓은 제품 스펙트럼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GMC를 론칭하며 멀티 브랜드 전략을 꺼내든 이유는 지난해 코로나19와 반도체 부족 사태로 힘든 상황 속에서 투 트랙 전략이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판단한 것은 물론, 신규 세그먼트 개척으로 소비자들에게 환영받은 바 있어서다. 

쉐보레 픽업트럭 콜로라도는 지난해 9월 수입자동차협회(KAIDA) 월간 판매 1위를 차지한 바 있는데, 픽업트럭이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에 오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쉐보레 타호 하이컨트리. ⓒ 한국GM


이런 반응에 힘입어 GM은 자신들의 강점인 정통 아메리칸 SUV와 픽업트럭 라인업을 추가 도입하고 나섰다. 올해 1월 대형 SUV를 뛰어 넘는 풀사이즈 SUV 쉐보레 타호를 선보였고, GMC의 첫 모델로는 시에라를 꼽았다. 시에라는 올해 중 출시될 예정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GM은 오는 2025년까지 GM 브랜드 산하 10개의 전기차도 국내 자동차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한국GM 사장은 "GM은 글로벌시장에서 얼티엄 플랫폼을 통해 쉐보레 실버라도 EV, 이쿼녹스 EV, 블레이저 EV를 비롯해 캐딜락 리릭, 셀레스틱, GMC 허머 EV 등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이고자 한다"며 "국내 시장에도 10개 모델을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히면서 국내 수입차시장의 메이저 플레이어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GMC 시에라 드날리. ⓒ 한국GM


이처럼 GM의 멀티 브랜드 전략의 최대 무기는 폭넓은 차량 라인업과 정통성을 갖춘 브랜드 헤리티지다. GM은 일반 승용은 물론, SUV와 픽업트럭, 나아가 스포츠카 모델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즉,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만 있다면 언제든 GM이 글로벌시장에 선보인 모델들의 국내 도입이 가능한 셈이다.

또 GM은 유구한 헤리티지를 갖춘 회사로 역사적인 전통을 보유한 모델을 다수 보유 중에 있다. 실제로 GM은 SUV를 세계 최초로 만든 역사를 갖고 있다. 1935년 탄생한 쉐보레 서버번 캐리올(Suburban Carryall) 8인승 모델은 쉐보레가 0.5톤 상업용 트럭을 기반으로 제작한 세계 최초의 SUV 모델로서 정통성을 인정받고 있다.

GM 픽업트럭 역사는 이 보다 더 오래 전이다. 1918년에 픽업트럭을 만들기 시작한 GM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중형(Mid-size) 픽업과 라이트 듀티(Light duty) 대형 픽업, 헤비 듀티(Heavy duty) 대형 픽업 총 세가지 트럭 포트폴리오를 모두 갖춘 전문 픽업트럭 회사다.

오는 2025년까지 국내 출시되는 GM의 전기차 10종. ⓒ 한국GM


여기서 그치지 않고 GM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흐름인 전동화에 발맞춰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래 전기차 라인업까지 추가하고 있다.

한국GM은 "멀티 브랜드 전략을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다양한 제품 스펙트럼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트레일블레이저와 차세대 CUV로 대표되는 국내 생산 글로벌 모델로 수익성을 높이고, 해외시장의 인기 모델 도입을 통해 GM이 가지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행보를 지속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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