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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성균 리얼리티매직 대표 "FPS 새로운 장 열 터"

시작단계서 글로벌 생존게임인 만큼 스팀 내 상위 10위권 예상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11.24 11:14:17
[프라임경제] 카카오게임즈(293490, 대표 조계현)가 서비스하고 리얼리티매직(대표 김성균)이 개발한 PC 생존 FPS(1인칭 슈팅게임) '디스테라'를 '지스타 2022'에서 선보였다. '디스테라'는 지구가 황폐화돼 우주 정거장으로 피난한 머나먼 미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멀티플레이 FPS게임이다. 특히 기존 토너먼트 형식의 FPS 게임과 달리 디스테라는 자유도 측면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또 콘텐츠에서는 유저들이 특정 방식으로 성장하는 것을 강제하는 것이 아닌 유저 마음대로 플레이하면서 창발적인 재미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디스테라를 개발한 김성균 리얼리티매직 대표를 만나 디스테라에 대해 좀 더 알아봤다. 

FPS 슈팅에 중점을 둔 디스테라는 박진감 넘치는 슈팅 기반의 전투 시스템은 물론 △채집 △제작 △건설 등 생존 게임의 요소도 함께 보유하고 있으며, △PvP(이용자 간 전투) △PvE(이용자와 몬스터 간 전투) △싱글 모드 등을 모두 지원해 이용자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왼쪽부터) 최현동 리얼리티매직 기획팀장, 김성균 리얼리티매직 대표, 장학준 리얼리티매직 부대표,이창렬 카카오게임즈 사업실장. =김경태 기자

김 대표는 "디스테라는 생존 게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PvE 내러티브와 시나리오 속에서 유저가 생존과 관련된 기술을 익히게 했다"며 "기존 생존 게임 대비 '슈팅'에 중점을 둬 기존 슈팅 게임을 하던 유저들이 쉽게 적븐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캐릭터 사망해도 보호 시스템 통해 원상복구 가능

초기 생존게임의 경우 샌드박스 플레이에 집중하다 보니 유저가 각 단계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라는 '하드코어' 게임이 대부분이었다면 디스테라는 슈팅만 잘하면 살아남을 수 있도록 했다. 

"디스테라의 유저들은 월드를 돌아다니면서 NPC, 플레이어와 전투를 통해 여러 자원을 획득하고, 이를 토대로 시설과 기지를 발전시켜 나갈수 있다. 이런 절차를 통해 성장하게 되면 일종의 레이드처럼 강력한 보스가 있는 지역으로 진입해 고급 자원을 파밍하고 더 좋은 장비를 갖추는 콘텐츠 순환 구조를 갖고 있다. 특히 기존 생존게임은 한 번 캐릭터가 사망하면 거의 모든 것을 다 잃고 리셋이 되지만 디스테라는 보호 시스템을 통해 다시 원상복구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최현동 리얼리티매직 기획팀장은 "생존 게임에서 우리가 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으면 한다"며 "다른 생존 게임이 우리를 따라하는 그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카카오게임즈

이러한 보호 시스템과 쉬운 크래프팅, 그리고 초반에 바로 만들어 사용 가능한 무기 등으로 디스테라는 진입장벽이 낮다. 

또 FPS 유저들이 친숙한 현대 무기를 바탕으로 미래적인 느낌까지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다양한 탈것과 최근 파이널테스트 버전에서 보스로 등장했던 거대메카까지 탈것으로 등장해 기존 FPS 유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PvE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매 시즌마다 맵이 추가되고 그에 따라 시나리오가 다음으로 이어지는 등 전체적인 서사로 구성됐다. 

또 유저는 단순히 시나리오를 따라 가는 것이 아닌 월드를 탐험하면서 여러 거점을 점령하는 엔딩 콘텐츠를 진행하게 되고, 거점을 점령하면 지진이나 폭풍, 전자기파 등 광역 스킬을 쓸 수 있는데 유저들이 광역 스킬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시나리오가 바뀌게 된다. 

김 대표는 "디스테라는 월드에서 유저가 개미같은 존재가 아닌 월드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시스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광역 스킬들도 함께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펍지·로스트아크' 뒤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

디스테라는 유저들의 잔존율을 높이기 위해 '랭킹' 시스템도 도입됐다. '랭킹'은 전투뿐만 아니라 테라사이트 전송 등 디스테라의 생활 콘텐츠 및 여러 미션을 토대로 실시간 순위로 반영되고, 이를 통해 점점 더 많은 콘텐츠가 열리게 된다. 

얼리액세스 출시와 함께 열리게 되는 상점은 밸런스에 영향이 없는 △스킨 △하우징 △장식 △편의성 위주의 BM으로 열리고, 추후 이런 상품 위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스팀에서 글로벌 CBT를 많이 진행한 디스테라는 이용자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이용자들응 기존 서바이벌 게임과 차이점이 있어 반응이 좋았다. 특히 진입장벽을 낮춘점과 짧은 세션으로 플레이에 대한 피곤함 하향, 다양한 전략전술 가능, 월드 주도권 쟁탈전 등 밀당 요소가 있어 반응이 좋았다. 그리고 랭킹 시스템을 통해 9개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조 좋게 평가했다. 반면 국내와 해외에서의 부정적인 평가는 공수 밸런스와 공격과 수비를 누가 더 강하게 하는지에 대한 것이 있었는데 4차 CBT에서 밸런스를 맞춰 긍정적인 평가를 다시 받았다."

카카오게임즈가 '지스타 2022'에서 새롭게 공개한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디스테라 캐릭터가 인플루언서로 등장해 게임 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재치있게 소개했다. = 김경태 기자

아울러 김 대표는 디스테라의 개발 당시부터 콘솔 버전까지 염두에 두고 개발해 실제 내부에서도 개발 패드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은 PC버전과 초기 업데이트에 집중하고 있으며, 콘솔 버전은 조만간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디스테라가 스팀에서 10위권 정도를 할 정도로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년6개월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8번의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그동안 다수의 팬들을 확보할 수 있었고 그들이 빨리 론칭해 달라고 했다. 그런 팬들이 있기에 디스테라가 성공할 것이라고 보고 있고, 일단 시작단계에서는 글로벌 생존게임인 만큼 랭킹으로 보면 스팀 10위권 이내로 나올 것 같다. 그리고 생존게임이기에 조금씩 성장해 나가다 보면 국내 큰 성과를 냈던 두 개의 게임인 '펍지'와 '로스트아크'의 뒤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디스테라가 FPS 장르에서 새로운 역사를 찍었다는 평가를 받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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