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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믹스 상폐 '업비트' 갑질"

모든 방법 동원해 '갑질·불공정'에 대응해 나갈 터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11.25 12:40:48
[프라임경제] 위메이드(112040, 대표 장현국)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가 4대 코인 거래소로부터 일제히 상장 폐지(거래지원 종료) 결정을 지난 24일 오후 5시 받았다. 

이날 △빗썸 △코인원 △업비트 △코빗 등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 이하 닥사)는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 등의 이유로 위믹스 거래지원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지스타 2022'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믹스 상장 폐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김경태 기자

먼저 장 대표는 그동안 상장 폐지는 없을 것이라고 한 것과 관련해 "위믹스 코인 홀더에게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며 "의도한 것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어 장 대표는 "이미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에 위믹스의 축은 글로벌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일로 인해 저희 사업이나 영역에는 크게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국내 많은 투자자가 위믹스 투자 거래를 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저희는 매우 부당하다"고 말했다. 

특히 장 대표는 "문제의 시작이 된 것은 유통 계획인데 유통 계획을 제출한 곳은 '업비트' 한 곳"이라며 "이번 상장 폐지는 '업비트'의 슈퍼 갑질이다"며 '갑질'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첫째 4주 전 업비트에 유통 계획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달라고 이야기 했지만 가이드라인이 없었다는 점이다. 

장 대표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위믹스가 그 가이드라인을 맞추지 못했을때 거래중지를 한다면 인정하겠지만 기준도 없었고, 가이드라인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며 "현재까지도 업비트는 공식적으로 거래지원 종료가 됐다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 대표는 "기준도 없는데 무엇을 못 맞췄는지 설명도 안해주면서 거래중지를 내린 것은 '갑질'"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과정과 결과의 불투명성이라고 했다. 여러 차례 닥사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했는데, 거래지원 종료라는 업비트의 공지를 보고 거래가 중지됐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업비트는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위메이드의 소명도 받지 않고 공지에서 문제점만을 지적했다. 

이에 장 대표는 "위믹스의 소명이 불충분했다면 그게 거래지원 종료가 됐다면 맞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위메이드가 해명했지만 불충분해 거래중지를 했다는 정도의 투명성은 갖춰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이러한 불투명한 과정과 결론은 갑들이 하는 짓"이라며 "한국의 가상화폐 시장에 투자자가 이런 식의 대우를 받아도 되나. 매우 부당하다"고 억울한 심정을 내비쳤다. 

세 번째는 불공정함으로, 문제의 시작은 유통계획과 유통량의 차이인데 현재도 업비트의 코인을 보면 유통 코인이 없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거래를 종료할 만큼 유통량이 중요했다면 왜 다른 코인들에는 적용이 되지 않고 위믹스에만 이를 적용한 것이냐"며 "이런 갑질과 불공정을 그냥 두고 보지 않겠다. 위메이드가 할 수 있는 법적으로 또 다른 것으로 바로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믹스'의 거래 종료일시는 오는 12월8일 오후 3시까지다. 투자자들은 해당 거래소에서 2023년 1월5일 오후 3시까지 출금할 수 있다. 아울러 위메이드는 이번 상장 폐지에 대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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