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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SK피아이씨글로벌, DPG 단독 공정 준공

울산공장 연산 3만톤 규모…친환경 케어 소재 기업 진화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2.11.28 10:21:23
[프라임경제] SKC의 화학사업 투자사 SK피아이씨글로벌이 고부가 친환경 소재 DPG(디프로필렌 글리코, Dipropylene Glycol) 제품을 단독으로 생산할 수 있는 'DPG 단독 공정'을 상업화한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28일 울산공장에서 연산 3만톤(t) 규모의 DPG 단독 공정 생산설비 준공식을 열었다. 다른 PG 제품과 병산(竝産)만 가능했던 DPG의 단독 공정 상업화에 성공한 건 세계 최초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원철 SKC 사장과 △원기돈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 △김두겸 울산시장 △이경호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 등 주요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 전경. ⓒ SKC


PG는 보습성 및 향을 머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식음료, 의약품을 포함해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친환경 고부가 소재다. 

DPG는 PG 제품군 중 가장 고부가가치가 높다. 주로 화장품, 퍼스널케어, 향수 등의 원료로 쓰인다. 업계는 생활수준 향상과 함께 DPG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 전체 PG 시장보다 1.5배 이상 빠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그간 DPG 1t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다른 PG 제품 6t을 만들어야 했다. 수요에 맞게 생산량을 늘리는 데 제약이 있었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2017년부터 일본 스미토모화학과 협력해 DPG 단독 공정 개발에 착수, 글로벌 화학업계에서 처음으로 상업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SK피아이씨글로벌은 고품질 DPG 제품 공급 확대는 물론, 수요 증가에 따른 증설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계기로 SK피아이씨글로벌은 '친환경 케어(care) 소재 기업'으로 진화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SKC 정체성 혁신도 가속화한다. 이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소재를 3대 미래 성장 축으로 삼아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정체성을 바꾼다는 계획이다.

원기돈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는 "세계 최초 DPG 단독 공정 상업화를 기점으로 SK피아이씨글로벌은 화학회사에서 인류의 삶의 질 향상과 질병으로부터의 안전, ESG 기반 친환경 기술 활용에 집중하는 케어 소재 전문회사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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