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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철이야기] SK케미칼·에쓰오일·SK이노베이션 외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2.11.28 16:09:48
[프라임경제] K팝, K방역, K푸드…. 전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접두사 'K'는 어느덧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최고 수준을 의미하게 됐다. 여기, 또 다른 K 타이틀의 소유자 '배정철'이 있다.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앞 글자를 딴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배정철. 중후장대한 그의 동향을 따라가 본다.

◆SK케미칼, 세계 최초 '화학적 재활용 분체도료' 상업화

엔티스가 조광페인트와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분체도료 생산을 위해 손을 잡았다. 엔티스는 SK케미칼(285130)과 벨기에 화학회사 올넥스가 설립한 합작회사다.

엔티스와 조광페인트는 세계 최초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분체도료 '파우락(POWLAC)PE'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엔티스는 화학적 재활용 원료로 분체도료용 폴리에스터 수지 에코크릴(ECOCRYL)을 생산·공급한다. 조광페인트는 이를 활용해 분체도료를 생산한다. 

화학적 재활용 수지가 적용된 다양한 색상의 분체도료. ⓒ SK케미칼


분체도료는 가루 형태의 페인트로 일반 페인트와 달리 신나와 같은 휘발성 유기 용제를 사용하지 않아 중독이나 화재의 위험이 적다. 대기·수질 오염 등 환경 문제도 최소화할 수 있고, 도장 작업성도 우수해 수송과 저장이 수월하다. 폐기물도 거의 없어 경제적이라는 평가다. 

엔티스가 개발한 분체도료용 폴리에스터 수지 에코크릴(ECOCRYL)은 화학적 재활용 소재로서 기존 제품과 동등한 물성을 발휘한다. 업계는 엔티스와 조광페인트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플라스틱에서 도료 산업으로 확대해 친환경 도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한다.

◆에쓰오일, 폐유지 재활용 생태계 구축 앞장

에쓰오일(010950)은 폐유지 수거 온라인 플랫폼 올수에 총 7억원을 투자해 ESG경영을 강화한다. 나아가 국내외 폐유지 재활용 시장의 선순환 구조 형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올수는 불투명하고 낙후된 기존의 폐유지 수거시스템을 IT기술을 활용해 선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국내외 폐유지 재활용 시장을 체계화해 폐유지 재활용률을 높이는 친환경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다. 

에쓰오일이 스타트업 올수에 총7억원을 투자해 ESG경영을 강화한다. ⓒ 에쓰오일


에쓰오일은 이번 투자를 통해 선도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동시에 스타트업과의 상생협력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에쓰오일은 지속 가능한 사회 구축에 이바지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우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투자 대상에 대한 검토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SK이노베이션, '내부 탄소 가격' 제도 본격 시행

SK이노베이션(096770)이 미래 탄소 가격을 경영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내부 탄소 가격' 제도를 선도적으로 도입, 글로벌 넷제로 리더십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공표했다. 내부 탄소 가격 제도는 미래 탄소 가격 변화를 반영해 자체적으로 탄소 가격을 설정, 이를 투자 안건 심의 시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경제적 가치 중심 투자 안건 평가 방식에 더해 미래 탄소 가치까지 반영한 종합적인 관점에서 투자 경제성을 검토한다. 이를 통해 신규 사업 추진 시 탄소를 더욱 적극적으로 감축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개선안은 11월 중순 이사회 보고를 마치고 본격 시행 예정이다.

SK그룹 서린사옥 ⓒ SK


탄소 배출량 감축 투자에는 '가치'를 증가 투자에는 '비용'을 반영해 종합적인 관점에서 투자 경제성을 검토한다. 탄소를 더 배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는 경제성이 하락하게 돼 ESG 관점에서 우선순위를 판단할 수 있다.

내부 탄소 가격은 다양한 글로벌 전문 기관이 예측한 미래 탄소 가격 시나리오를 고려, 합리적 수준으로 설정했다. 2030년 이전까지는 EU·미국·한국 등 글로벌 사업장이 위치한 주요 권역별 가격을 다원화했다. △2025년 톤당 40~95$ △2027년 톤당 60~105$이다. 중장기 가격은 2030년 톤당 120$, 톤당 2040년 200$다.

향후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탄소 배출권 가격을 유가, 환율 등과 같이 경영성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핵심 지표에 포함해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과 산하 8개 사업자회사 유관부서가 함께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리 및 대응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간다.

◆다이나믹디자인인터, 인니 니켈 사업 '속도'

다이나믹디자인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니켈 광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다이나믹디자인인터내셔널은 타이어 금형 전문업체 다이나믹디자인이 니켈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신규 설립한 회사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 필수 소재인 만큼 향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재로 전세계 매장량 중 약 4분의 1이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다. 

ⓒ 다이나믹디자인


이에 다이나믹디자인인터내셔널은 지난 10월 인도네시아 치르본 지역에 공장부지 2만1000평을 한화 약 60억원에 취득을 완료했다. 이어 니켈 광물 유통 라이센스 취득을 진행 중이다. 기존 사업 경영효율화 절차를 이행함과 동시에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다이나믹디자인인터내셔널은 지난 10월 인도네시아 유통업체 PT.Karya Nusa Indonesia Satu와 니켈 유통 사업에 협력사로서 제휴하기로 했다. 연간 200만톤 규모의 니켈광물 유통사업과 현지 제련소 등 기타 사업 진행에 필요한 계약에 적극 협의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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