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편의점·치킨업계 "월드컵 특수 이어간다"…매출 '세 자릿수' 상승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2.11.29 13:31:25
[프라임경제] 편의점, 치킨업계가 월드컵 특수를 이어갔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우리나라 국가대표팀과 가나 경기가 있던 28일 광화문 일대 편의점 매장은 세 자릿수 매출 상승률을 보였고, 치킨 프랜차이즈 3사 또한 100% 이상 매출이 치솟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가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가 열린 28일 편의점 업계의 매출이 일제히 상승했다.

CU에 따르면 주요 상품 매출이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인 2주 전(14일)과 비교한 결과 최대 3.3배 올랐다.

상품별로 △맥주 229% △소주 131.9% △양주 69.4% △막걸리 45.7% 등 주류 매출이 전반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술과 동반구매가 높은 △안주류 188.9% △냉장즉석식(떡볶이 등) 163.2% △육가공류(족발 등) 116.6% 등의 매출도 증가했다. 주문이 몰려 배달 음식 주문 지연으로 편의점 프라이드 매출은 55.4% 뛰었다.

매출은 퇴근 시간인 저녁 6시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경기 시작 1시간 전 피크를 찍으며 평소 대비 95.5%까지 치솟았다. 또한, 비가 오는 날씨에도 거리 응원에 나선 사람들로 하루 만에 우비가 전국적으로 4000장 가량 판매되기도 했다.

이마트24 역시 월드컵 특수를 누렸다. 전날 이마트24 매출은 전주 동요일(14일) 대비 △맥주 132% △소주 34% △막걸리 33% △와인 28% 등으로 주류 전반에서 올랐다. 또 △간편 안주 139% △냉장·냉동 안주 96% △과자류 60% △음료 46% 등 먹거리도 크게 증가했다.

© 이마트24


광화문 거리 응원 주변 3개점 매출은 △맥주 131% △와인 93% △용기면 63% △음료 52% △빵류 45% 등으로 늘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집에서 대한민국을 응원하며 즐기기 위한 먹거리 구매가 이어지면서 맥주와 안주류가 2배 이상 증가했다"며 "포르투갈전은 자정이고 주말인 만큼 집에서 응원하는 고객들의 구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도 같은 기간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14일과 비교해 맥주 150%, 무알콜맥주 200%, 오징어 100%, 치킨 80%, 스낵 70%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광화문 인근 10개 점포의 매출을 보면 치킨 매출이 1400%로 크게 증가했고, 맥주는 400%, 스낵은 130% 증가했다.

치킨업계의 매출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교촌치킨은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가 열린 28일 매출이 전주 대비 150%, 전월 대비 160% 올랐다.

BBQ도 큰 폭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BBQ의 매출은 전월 대비 무려 220% 뛰었으며, 전주보다도 190% 급등했다.

우루과이전이 열린 24일보다는 매출이 4% 증가했다. 우루과이전 당일 배달앱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가나전을 앞두고 대비책을 마련했던 게 주효했다.

bhc치킨도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bhc치킨에 따르면 대한민국 대 가나와의 경기가 펼쳐진 전일 축구 경기에서 당일 가맹점 매출이 전월 동일 대비 297%, 전주 동일 대비 312%, 전년 동일 대비 213% 증가했다.

© bhc


특히 지난 24일 열린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에서 보여준 가맹점 매출 신장에 이은 호조세라 눈길을 끈다. 당시(24일) 당일 매출은 전월 동일 대비 200%, 전주 동일 대비 130%, 전년 동일 대비 140% 증가를 기록하는 등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bhc치킨 관계자는 "토너먼트 진출로 연결되는 중요한 경기였던 만큼 선수들의 투혼을 향한 대국민적 응원과 관심이 치킨 매출 수치로 입증된 것"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 남은 축구 경기 역시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게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