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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 '급등'…나스닥 4.4%↑

WTI, 3.01% 오른 배럴당 80.55달러…유럽 '강세'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12.01 08:54:51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감속 기대감이 확산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737.24p(2.18%) 오른 3만4589.7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2.48p(3.09%) 오른 4080.11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484.22p(4.41%) 뛴 1만1468.00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증시는 중국의 코로나 완화 정책과 경기 부양책 기대에도 불구하고 상향된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로 인한 달러화 강세, 금리 상승 등으로 보합권 혼조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장중 파월 연준 의장이 연설을 통해 "이르면 12월 FOMC 회의부터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할 것"이라고 발표 후 3대지수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물가 안정을 위해 한동안 제약적 정책을 유지해야 하지만, 과도한 긴축은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시장에 긍정적이었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가 집계한 11월 민간고용은 전월보다 12만7000명 늘면서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10월 구인건수는 1033만건으로 전월보다 감소했다. 노동시장 둔화 신호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목표 달성에 희망적으로 받아들여졌다. 

3분기 미국 GDP 성장률은 당초 추정치인 2.6%에서 연율 2.9%로 상향 수정됐다.

업종별로는 IT가 5% 넘게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커뮤니케이션과 경기소비재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원유 재고가 대폭 줄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35달러(3.01%) 오른 배럴당 80.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40달러(2.88%) 상승한 배럴당 86.65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집계한 지난 25일까지의 한 주간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1258만1000배럴 줄어든 4억1908만4000배럴이었다. 이러한 감소량은 2019년 이후 최대 규모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유로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와 중국의 제로코로나 규제 완화 기대감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1.04% 오른 6738.55,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29% 상승한 1만4397.04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전장대비 0.81% 뛴 7573.05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대비 0.77% 오른 3964.72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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