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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B, 케이블+OTT로 위기 돌파

내년 1월 '레인보우TV' 출시…"케이블 넘어 로컬멀티플랫폼 도약"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2.12.01 14:33:30
[프라임경제] CMB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성장으로 인한 케이블 업계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레인보우 TV'를 선보인다. 미디어·커머스·지역 경제 정보를 모두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이한담 CMB 회장이 1일 서울 CMB영등포방송 사옥에서 열린 '레인보우TV'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CMB는 1일 서울 CMB영등포방송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내년 1월1일 레인보우TV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한담 CMB 회장은 "한국 유료방송을 케이블TV가 견인해왔으나, 최근 OTT, 통신사와의 경쟁에서 정체성 위기에 직면한 것 또한 사실"이라며 "유료방송 종가 CMB가 빅 스텝을 단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CMB는 케이블TV를 넘어 미디어·커머스·지역 경제정보 플랫폼으로 넓혀 가겠다"면서 "로컬멀티플랫폼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케이블에 OTT 더한다…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레인보우TV는 기존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박스에서 제공하던 콘텐츠 서비스 이외에 앱TV 개념으로 △미디어 △커머스 △지역 정보 △플랫폼 인 플랫폼 앱TV 서비스를 추가했다. 

ⓒ CMB


미디어 앱TV는 케이블TV에 OTT 강점을 더했다. 아마존의 '프라임비디오'와 왓챠·쿠팡플레이·유튜브 등이 기본 탑재돼 있다. 또 크롬캐스트 기능을 통해 핸드폰으로 시청 중인 OTT 콘텐츠들을 TV로 손쉽게 캐스팅해 시청할 수도 있다. 

레인보우VOD 채널은 무료로 풍부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케이블VOD 홈초이스의 앱인 오초이스를 탑재해 3만여편의 △영화 △드라마 △연예‧오락 콘텐츠를 1년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오초이스에 별도 가입할 필요없이 레인보우TV 최초 시청시 CMB 가입자 인증만 하면 오초이스 앱을 바로 시청할 수 있다. 

이용자 취향별로 트로트TV, 낚시TV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채널별로 담고 있다. 향후 각 TV별 전문 앱으로 구성해 우수한 콘텐츠를 보유하고도 OTT의 문턱을 넘기 어려운 일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게도 수익을 확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는 전략이다.  

레인보우TV 서비스는 지역성이 강화된 콘텐츠도 제공한다. 지역의 특산물을 유통하는 창구인 '레인보우쇼핑'도 새롭게 마련했다. CMB 방송권역의 농수특산물과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들로 상품 라인업을 구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케이블 최초 화면 UI '스크린 채널' 방식 개발

CMB는 레인보우TV 사용자인터페이스·경험(UX·UI)도 개선했다. 케이블 최초 화면 UI를 '스크린 채널' 방식으로 개발했다.

케이블 최초 화면 UI를 '스크린 채널' 방식으로 개발했다. ⓒ CMB


기존 OTT 및 셋톱박스는 메인화면에서 여러 단계의 뎁스를 거쳐 콘텐츠를 찾았던 방식이지만, 레인보우TV는 실시간 채널의 재핑처럼 콘텐츠 또는 앱의 장르를 채널처럼 펼쳐놓아 누구나 쉽게 콘텐츠 접근이 용이하도록 UI·UX 경험을 제공한다. 

이 회장은 "스크린 채널 방식 UI를 통해 지역사회 우리 이웃들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자들이 쉽게 접하도록 하겠다"며 "다양한 앱 서비스들을 한눈에 보면서 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해주는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CMB는 내년 1월1일부터 CMB 권역 방송 가입자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레인보우TV 셋톱박스를 무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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