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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호주 총리와 친환경 사업 논의

재생에너지로 HBI 생산…2040년까지 현지파트너사와 52조 투자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2.12.01 16:37:04
[프라임경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를 만나 친환경 미래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간 포스코는 호주에 4조원을 넘는 투자를 통해 자원개발사업을 진행했다. 여기에 재생에너지 등 미래사업 투자로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만남은 최정우 회장이 앨버니지 총리에게 포스코그룹의 호주 사업현황과 향후 투자계획을 직접 설명해 호주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만남은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1일(현지 시간) 성사됐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시드니에서 개최된 제43차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 한국측 위원장으로 참석해 개막식 기념사를 하고 있다. ⓒ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포스코그룹은 철강 생산 시 이산화탄소 대신 물을 배출하는 수소환원제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수소환원제철에 필수적인 수소를 확보하기 위해 호주를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 국가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철강 원료뿐 아니라 재생에너지, 수소, 그린스틸에 이르기까지 호주에서의 투자 분야와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호주정부는 포스코그룹의 사업과 투자계획이 호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 방향과 일치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앨버니지 총리는 "포스코그룹의 호주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내년 계획 중인 방한 때 포스코도 방문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호주 기업과 포스코홀딩스가 합작한 리튬생산공장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도 꼭 가보고 싶다"고 친근감을 표했다.

포스코그룹은 태양광, 풍력 등 호주의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해 'HBI(Hot Briquetted Iron)'를 생산할 계획이다. HBI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한 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가공품이다. 

나아가 포스코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를 적용해 철강 반제품인 슬라브 생산까지 그린수소 활용을 확대하고 호주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는 암모니아로 제조해 세계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그룹은 현지 파트너사들과 함께 재생에너지, 수전해 등 수소생산 분야에 280억달러, 그린스틸 분야에 120억달러 등 총 400억달러(약 52조원)를 2040년까지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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