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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 둔촌주공, 분양시장 방향타 될까

상품성·입지 모두 확보…"청약 성적 관건은 금리·중도금"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2.12.02 14:55:27

1일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견본주택이 오픈했다. ⓒ 포애드원


[프라임경제] 서울 강동구 둔촌1동 일원에 모습을 드러내는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이 여러 우여곡절 끝, 마침내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출격에 나섰다. 매머드급 단지이자 서울 요지에 조성되는 만큼 지난달 28일부터 모집된 견본주택 사전 신청 예약자만 1만3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모습이다. 

◆대형 건설사 합작품, 수려한 상품성 확보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1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총 1만2032세대에 달하는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중 4786세대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입주 예정일은 2025년 1월이다.

해당 단지 시공사는 4개 대형 건설사가 참여한 시공사업단(현대건설(000720)·HDC현대산업개발(294870)·대우건설(047040)·롯데건설)이다. 차별화된 특화 설계와 커뮤니티는 이미 확보했다. 여기에 서울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향후 '랜드마크'로 손색없다는 것이 업계 시선이다. 

현장 관계자는 "견본주택 사전 신청 예약자만 1만3000여명, 하루에 3400여명이 관람할 정도로 관심이 크다"라며 "문의 전화도 만만치 않으며, 부동산 침체 여파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성된 올림픽파크 포레온 견본주택에는 전용 49㎡A를 포함해 △59㎡A △84㎡A △84㎡D 4가지 유니트가 마련됐다. 실물로 공개되지 않은 나머지 유니트는 디지털 키오스크로 대체됐다.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연일 견본주택이 붐비고 있다. 49·59㎡ 타입은 좁은 평형에도 불구, 합리적인 구조 설계와 고급 인테리어로 신혼부부가 살기에 적합하다. 전용 84㎡의 경우 국민 평형에 걸맞게 4bay 판상형 설계(일부 타입 제외)는 물론 넉넉한 수납공간(드레스룸·알파룸)을 적용했다. 전열교환장비 세대환기 시스템을 제공해 쾌적한 실내 환경도 유지할 수 있다." - 현장 관계자 A씨

견본주택 사전 신청 예약자만 1만3000여명에 달할 만큼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수요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 포애드원


단지는 중앙부에 자연과 어우러진 '중앙광장 잔디 마당'을 조성해 입주민 휴식을 위한 오픈 스페이스 공간도 마련된다. 여기에 △사우나 △피트니스 △G.X룸 △실내골프연습실·스크린골프연습실 △어린이실내놀이터 △작은도서관 등 시설과 각 단지별 특화된 커뮤니티 공간 역시 구성된다.

현장 관계자는 "1단지는 카페테리아가 들어서며 △2단지(실내체육관·수영장·스크린테니스·탁구장) △3단지(스카이 게스트룸 및 스카이 라운지) △4단지(카페테리아·중앙도서관)도 특화 커뮤니티가 들어설 예정"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4대(세대 당) 넉넉한 주차 대수가 예정됐고, 법정 기준(30%) 보다 많은 약 99% 이상을 확장형 주차 공간(가로 2.5m, 세로 5.1m 이상)으로 설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입지에 호재까지 확보…청약 성적은 글쎄?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대형 건설사 프리미엄 외에도 우수한 입지적 강점까지 갖췄다는 게 업계 평가다. 이번 견본주택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이유다.
 
실제 단지는 서울 지하철 둔촌동역(5호선)과 둔촌오륜역·중앙보훈병원역(9호선)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더블 역세권으로 서울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진입도 어렵지 않아 차량을 이용한 이동도 편리하다. 또 △하남IC △상일IC △서하남IC 등이 가까워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도 우수하다.

뿐만 아니라 한산초·한산중·둔촌중·성내중·둔촌고 등 다수 초·중·고교가 위치했으며,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위례초(예정), 둔촌초(예정) 등도 추가 예정돼 학군도 갖췄다. 아울러 롯데백화점과 △롯데월드타워 △가락시장 △이마트 △롯데시네마 △서울아산병원 등도 자리해 우수한 생활 인프라도 확보했다. 

현장 관계자는 "2024년 구리~세종 고속도로 개통도 예정됐으며, 교통 호재와 인프라가 시너지를 발휘해 강동구 일대가 수도권 동부 권역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견본주택. ⓒ 포애드원


그럼에도 불구, 일각에서는 이번 청약 성적에 대해 적지 않은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치솟는 금리 인상과 중도금 대출 요건 등으로 인해 흥행에 물음표를 표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올림픽파크 포레온 분양가(3.3㎡ 당)는 3829만원으로 책정됐다. 타입별로는 △29㎡ 4억9300~5억2340만원 △39㎡ 6억7360~7억1520만원 △49㎡ 8억2970~8억8100만원 △59㎡ 9억7940~10억6250만원 △84㎡ 12억3600~13억2040만원이다. 

즉 가장 수요층이 두터운 전용 84㎡의 경우 분양가가 12억원을 초과하는 만큼 현행법상 중도금 대출이 불가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 전용 84㎡를 감당할 수요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나머지 평형 역시 금리 인상 여파로 최종 청약 성적은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현장 관계자는 "고금리와 중도금 대출 등 제한 사항이 있지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인근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만큼 향후 가치는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군다나 서울에서 드문 매머드급 단지이자 입지 및 대형 건설사 프리미엄도 갖춰 시간이 걸리더라도 청약 마감과 완판은 가능할 것이다"라며 "둔촌주공 이번 성적이 청약 시장 전환점이 될 것"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림픽파크 포레온 분양 일정은 오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해당지역 △7일 1순위 기타지역 △8일 2순위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5일이며, 정당 계약은 2023년 1월3~17일까지 실시한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본격 분양에 돌입한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현재 제기되고 있는 우려들을 불식시키고 청약 완판에 성공, 침체된 부동산 분양시장 방향타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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