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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가계소비 평균 2.4% 감소 예측

소득 5분위만 0.8% 증가… 74.5% "내년 경기침체 강도 더 커진다"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2.12.06 15:56:32

2022년 대비 2023년 소비지출 계획 관련 통계자료. ⓒ 전국경제인연합회

[프라임경제] 내년 고물가와 경기침체에 의해 가계소비가 평균 2.4%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전경련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국민 소비지출 계획을 6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6.2%는 내년 소비지출을 올해 대비 축소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소득 분위별로 살펴보면 상위 20%인 소득 5분위만 소비지출이 0.8% 증가했고 나머지 소득 분위 모두 소비지출이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1분위 6.5%, 2분위 3.1%, 3분위 2%, 4분위 0.8%다.

그 이유에 대해 전경련 측은 소득이 낮을수록 고물가와 경기침체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설문조사에서 43.9%가 물가 상승 때문에 내년 소비지출을 축소하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소득 감소 우려가 13.5%, 세금·공과금 부담이 10.4%, 채무 상환 부담이 10.3% 순으로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여행·외식·숙박 21% △내구재 15.4% △여가·문화생활 15% 등의 소비를 줄이겠다고 답했다.

2023년 예상 소비 여력 및 확보 방안. ⓒ 전국경제인연합회

응답자의 74.5%는 내년 경기침체 강도가 커질 것을 우려하면서 가계 형편이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체 10명 중 약 6~7명(65.3%)은 물가와 채무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내년에 계획한 소비를 이행함에 있어 여력이 부족하다고 표했다.

부족한 소비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부업(35.7%) △저축 해지(22.6%) △주식 등 금융자산 매도(17.9%)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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