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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의원 "10.29 참사 대통령실 최초 보고, 기존 대비 29분 빨라"

"기존 00시 05분 팩스로 알려졌지만… 사건 당일 11시36분, 문자로 받은 것으로 드러나"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2.12.06 18:13:04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프라임경제] 10.29 참사 당시 경찰이 대통령실에 보고한 시간이 기존 발표시간보다 약 29분 빨랐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회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경찰이 용산 대통령실에 상황을 최초로 보고한 시점은 사건 당일 밤 11시36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윤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29일 밤 11시36분부터 세 차례에 걸쳐 문자메시지로 국정상황실에 파견된 행정관 3명에게 인명 피해 현황 등 상황을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자보고 내용에서는 수십명이 쓰러져 CPR 중이라는 사실, 사람이 많아 호흡하기 힘들다는 112신고 내용 등이 포함돼 있는 등 당시의 급박한 상황이 담겨 있었던 것.

이어 윤 의원은 "경찰청 상황담당관은 00시 26분과 00시 36분에도 인명 피해 추정내용과 경찰 측 조치사항 등을 후속 보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2일 최초 보고한 시각은 00시 5분, 보고 형태는 팩스로 이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00시 5분보다 앞선 시간에 이미 국정상황실 담당자들에게 인명사고 사실과 일부 초동조치 내용이 보고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초 보고 시점을 의도적으로 늦춰 발표한 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제기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TBS 지원 조례 폐지 강행에 대해 '언론탄압'이라고 비난했다. 

그리고 대통령실에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로 고발한 것과, 국가정보원 인사에서 2·3급 간부 100여명이 보직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정부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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