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해임건의안이 11일 처리됐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해임건의안은 의결됐다.
국회는 11일 본회의를 열어 재석 183명 중 찬성 182명 무효 1명으로 처리됐다.
이번 본회의 개의 전부터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장실을 항의 방문하는 등 민주당의 본회의 강행을 반대했다. 그리고 본회의 표결에도 불참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들 앞에서 "민주당이 국정조사 합의를 해놓고 결과가 나오기도 전 다음날부터 해임건의안을 하겠다고 나선 것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탄 의도가 아니고 무엇이겠나"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결국, 민주당이 169석의 의석을 가지고 힘자랑하면서 새 정부의 예산안도 통과 안 시켜주고 국정 발목을 잡는 등 대선 불복이나 마찬가지"라며 "국정조사 불참 여부는 최종적으로 의원총회에서 의결을 듣고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번 본회의 표결에 대해 "여야 합의로 (오는 15일에)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표명했다.
김 의장은 "여야 지도부와 의원께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한다"며 "국민과 민생만을 기준 삼아 예산안을 조속히 합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해임건의안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박진 외교부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