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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P의 오경제] '운명의 한 달' 맞은 둔촌주공…특공 전형부터 문제였어?

내달 19일 7200억 PF 대출 만기 또 돌아와, 이틀 앞선 정당 계약률에 사활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22.12.12 12:22:18








































[프라임경제] '10만 청약설' 운운하며 시끄러웠던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청약이 사실상 흥행에 실패하면서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비싼 분양가에 84E 타입에 붙은 일명 '설거지뷰'라는 조롱은 견본주택 내 모형으로 재현되면서 일부 사실로 확인돼 논란을 더했죠.

청약 열기가 식자마자 한때 국민평형(84㎡) 기준 20억원을 훌쩍 넘던 조합원 입주권도 속속 값이 내리고 있습니다. 최근 15억원에 거래됐던 것이 일부 호가는 14억원까지 하락해 같은 평형 분양가(최고가 기준 13억1240만원)와도 별 차이가 없어졌습니다. 

조합원 입주권은 일반분양과 달리 △8년 전매제한, 2년 실거주 요건이 없으면서 △유상옵션 무상 제공에 △로열동 및 로열층(판상형) 배정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1억2000만원(추가금 가능)으로 잠정 통보된 분담금에 공사 및 입주 지연 가능성, 매수금액의 4.6% 이르는 취득세까지 계산기를 두드리다 보면 구매자로서는 뭉칫돈을 꺼내기가 망설여지는 모양입니다. 

언론에서는 둔촌주공의 특별공급 시작과 동시에 흥행 실패를 예상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중에서도 49㎡ 타입에만 62가구 배정된 다자녀 특공에 45가구만 지원해 경쟁률이 1:1에도 못 미쳤다는 점이 크게 회자됐는데요.

필자 역시 다자녀 특공으로 작년에 첫 집을 마련했습니다. 미성년 자녀가 3명 이상이고 그중에 만 7세 미만 영유아가 많으면 높은 가점을 받을 수 있죠. 일생 단 한 번뿐인 '특공 필살기'를 불살라본 저로서는 둔촌주공의 청약 흥행 여부는 둘째치고 '저게 말이 되는 전형인가'라는 근본적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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