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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부산 '통영인의 날'…추연길 신임 회장 "우리들 모두는 동행자"

미래 100년의 도시 통영...장복만 동원개발 회장, 변성완 전 부산시장대행, 천영기 통영시장 등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2.12.20 09:29:19

김진홍 재부통영향우회 회장이 추연길 신임 회장에게 회기를 전달했다. = 서경수 기자

[프라임경제] "통영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뭉클해 집니다."

2022 재부통영향우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 12월19일 저녁 6시 부산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송년의 밤' 겸해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이임을 앞둔 제15대 김진홍 회장(2020~2022년) 개회선언으로 막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이만지(한화생명 금융서비스) 씨, 최정우 UW컨벤션(주) 대표이사 회장의 공동사회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변성완 전 부산시장 직무대행, 천영기 통영시장 등이 참석했고, 박형준 부산시장, 이완수 경남도지사는 영상 축사로 대신했다.

또 통영 출신에 대표적인 기업가 장복만 동원개발 그룹 회장(10대 통영향우회 회장), 차정인 부산대학교 총장, 황한식 부산대 명예교수, 최형림 동아대학교 스마트물류센터 연구교수 등 재계·학계 인사들을 비롯해 향우회 회원 500여 명이 행사장 객석을 가득 메웠다. 

식전 행사로 부드러운 음색에 색소폰(연주자 임일용, 박정헤) 연주와 타약 앙상블 Dream TA 공연이 펼쳐졌다. 조용하던 장내는 경쾌하고 흥겨운 장고·북소리에 한껏 달아올랐다. 이어 객석은 통영시가 제작한 홍보영상을 지켜보며 고향이 그리운 듯 눈을 떼지 못한 채 추억에 잠겼다.

16대 추연길 신임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서경수 기자

김진홍 회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3년간 열정과 사랑으로 성원해 주셨다"며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움 주신 장복만, 김판근 고문님을 비롯해 향우회 모든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뒤이어 '재부통영향우회' 글씨가 박힌 회기가 전임 회장에서 신임 회장 손으로 전달되면서 장내 분위기는 열기가 고조됐다. 

16대 추연길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 앞서 김 전 회장을 향해 "3년 동안 재임하시면서 우리 향우회를 더욱 발전시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추 회장은 "성실한 자세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 인생에서 통영에 태어나서 부산서 살게 된 것이 가장 큰 행운"이라며 소감을 말했다. 

이어 "통영은 아름답고, 문화예술이 넘쳐나는 곳이다. 동양의 나폴리, 코발트 불루 등 아름다움을 표현한 또다른 통영의 이름들"이라며, "음악의 윤이상, 미술의 전혁림 화백, 문학의 유치환·박경리, 시인 김춘수·김상옥 등 많은 분들께서 걸출한 작품을 남기셨다"라고 애향심을 나타냈다. 

타약 앙상블 Dream TA 공연하는 모습. = 서경수 기자

그러면서 "부산은 지리적으로 태평양에서 문물을 제일 먼저 받아들이는 대륙의 관문이자 세계로 보내는 전진기지"라며, "부산사람들은 개방적이고 역동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가졌다"라고 제2의 고향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추 회장은 "선배는 앞에서 끌어주고 후배는 뒤에서 밀며 서로가 힘이 되는 통영향우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다 같이 행복하고 번창하여 통영과 부산발전에 기여하는 자랑스런 통영인이 되길 염원한다"고 덧붙였다. 

장복만 재부통영향우회 고문은 격려사에 앞서 이날 자리에 참석한 변성완 전 부산시장 대행과 전영기 통영시장을 향해 예의를 표했다. 그는 "어린 시절에 통영을 떠올리면 배고픈 기억밖에 없다"고 자신의 고생담을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장 고문은 "여건이 좋지 않은 시기에 회장 자리를 흔쾌히 수락해 주신 추 회장과 전 임원진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회원들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길 기도하겠다"고 격려했다.

장복만 동원개발 그룹 회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 서경수 기자

한편, 추연길 신임 회장은, 동아대핚교 무역학과 졸, 한국해양대학교 해양경영학 석,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해수부와 부산시 거쳐 BPA 부사장,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을 지냈다. 현재 동아대학교 스마트물류센터 연구교수, 프라임경제 신문사 고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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