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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없는 사면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받고 싶지 않은 선물"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2.12.28 09:15:41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신년 특별사면으로 28일 새벽 출소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28일 경남 창원교도소에서 신년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 형을 확정 받아 작년 7월26일부터 창원교도소에 수감됐다.

이어 김 전 지사는 내년 5월 형기를 마칠 예정이었지만, 윤석열 정부의 이번 신년 특별사면 대상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포함됐다. 복권 없는 사면이다.

김 전 지사는 "정치의 중요한 역할은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을 조정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만드는 것인데 지금 여기까지 오는 동안 제 사건의 진실 여부를 떠나 우리 사회 갈등과 대립의 골이 더 깊어진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다만, 김 전 지사는 "본의 아니게 추운 겨울에 나왔다. 원하지 않았던 것이라 고맙다고 할 수도, 그렇다고 돌려보낼 수 있는 방법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통합을 위해서라고 하는데 이런 방식으로 일방적으로 우격다짐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 것"이라며 "저로서는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표명했다.

한편, 김 전 지사는 2027년 12월28일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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