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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광산구의원 "월곡동 고려인마을, 광산구 대표축제로 만들자"

"광산구만의 경쟁력 있는 축제가 무엇인지 논의 필요…의병·선비·문학·국악·미술·선사유적· 다문화·생태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 활용"

정운석 기자 | hkilbokj@hanmail.net | 2022.12.28 15:56:52

김명수 광산구의원.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김명수 광산구의원(더불어민주당, 흥동·우산동·월곡1·2동·운남동)이 대표축제가 폐지된 광산구에 다양한 지역의 관광콘텐츠를 연계해서 월곡동 고려인마을 광산구 대표축제로 만들자고 제언했다.

광산구의 '광산우리밀축제'는 실효성을 이유로 2019년 폐지됐고, 수천만원의 혈세로 연구용역을 통해 기획된 2021년 '빛으로 채우는 일상' 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한 정부 침으로 취소되고, 다시 열릴 계획조차 없는 것에 대한 일환으로 제시됐다.

김명수 의원은 지난 21일 광산구의회 제27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우리구(광산구)에 대표축제가 부재한 사실이 안타깝고, 조속히 광산구민께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축제가 만들어지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축제는 지역을 알리고, 농수산물을 홍보하는 장으로서 관광 수입을 통한 경제효과 유발, 지역 인지도 및 이미지 제고까지 염두에 두고, 광산구만의 경쟁력 있는 축제가 무엇인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관광콘텐츠 마련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우리구는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의병, 선비, 문학, 국악, 미술, 선사유적, 다문화, 생태 등 독자적 경쟁력을 가진 요소들이 분포되어 있다"면서 "이중 타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요소를 꼽는다면 다문화, 그중에서도 월곡동 고려인 마을"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 이유로 고려인마을은 2000년대초 고려인노동자들이 하나둘 월곡동 원룸촌에  모여들며 자생한 것으로 현재 신조야 대표를 중심으로 약 5000명의 고려인이 어엿한 공동체를 형성하여 살아가고 있고, 전국 최초 고려인 디아스포라 유랑의 역사를 기록한 역사유물 전시교육 공간인 '월곡고려인문화관'과 중앙아시아 음식점과 식료품 거리가 자생적으로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려인마을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더불어 상생하는 월곡 고려인마을'이라는 비전 아래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그 일환으로 작년 11월 '여권 없이 떠나는 유라시안 마을여행'이란 주제 아래 '월곡2동 글로벌 한마음 축제'가 열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8월에는 독립군 의병장 홍범도 장군의 흉상 제막식이 열려 숭고한 뜻을 기리고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한편 광복 후 남겨진 고려인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월곡동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하여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마을 전체를 관광마을로 조성하는 등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우리구의 관광콘텐츠를 연계하고 대표축제로 광산구의 다문화, 그중에서도 월곡2동의 고려인 관련 테마를 중심으로 한 축제를 개최하고, 필요한 제반 사업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끝으로 김명수 의원은 "축제기간 외에 우리구를 찾은 관광객들이 상시적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광산을 알리고 광산구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표 축제와 관광콘텐츠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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