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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가족 친화 경영' 임직원 자녀 복지 향상 기대

"ESG 경영 기조 부합, 저출산 문제 해결 노력"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2.12.31 13:11:17

건설사들은 임직원 자녀를 위한 복지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가족 친화 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대우건설


[프라임경제] 처참히 붕괴되는 출산율 극복을 위해 국내 대표 기업들이 직접 팔을 걷어 부치는 모습이다. 

현재 대한민국 출산율은 0.8명선까지 무너지면서 합계 출산율이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1 이하인, 초저출산 국가인 상태다. 물론 정부도 막대한 혈세를 쏟으며 저출산 극복에 나섰지만 좀처럼 탁상행정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가정 친화적 복지 제도 제도를 마련, 임직원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해 '저출산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는 목표다.

실제 삼성전자(005930)는 일찍이 육아 병행 직원을 모성보호 인력으로 분류, 전면 재택근무 실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이재용 회장까지 직접 나서 육아 제도 병행을 강조하고 있다. 

LG(003550)그룹의 경우 육아휴직 기간(기존 1년)을 2년으로 연장했으며, SK하이닉스 역시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시 3개월 돌봄 휴직 제도 신설 등 다방면에서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런 모습은 건설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우선 포스코건설은 결혼시 축하금 100만원과 신혼여행 2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자녀 출산 상품권(50만원)과 함께 출산장려금(첫째 100만원 · 둘째 이상 500만원)도 제공하고 있다. 또 자녀 초등학교 입학 축하 선물은 물론, 학자금과 자기계발비도 지원(2자녀 이하 8000만원 · 3자녀 1억원 · 4자녀 이상 1억2000만원)한다.
  
이외에도 △어린이집 운영 △육아휴직(1자녀당 최대 2년) △육아기 재택근무제 시행 △태아검진휴가 지원 등 임직원들의 육아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펼치고 있다. 

DL이앤씨(375500)의 경우 1자녀부터 출산 축하금(2자녀 이하 30만원, 3자녀 이상 300만원)을 수여하고 있다. 더불어 자녀 교육에 대한 부담을 나누기 위해 유치원생(연 60만원)에서부터 대학생(연 1000만원)에 이르기까지 학자금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도 이에 뒤지지 않는 모습이다. 자녀 또는 배우자 입원 치료비 지원과 함께 △유연근무제도 내 육아기 근로시간 변경 △대학교 학자금 △초‧중학교 입학 축하금 △유치원 보육비 △자녀·손자녀 출산 선물 △출산휴가 및 공조금 △육아휴직 등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대우건설(047040)의 경우 임직원 자녀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0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꿈나무 초대행사'를 통해 임직원 자녀 초청 기업문화를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모와 자녀간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것이 대우건설 측 설명이다.

올해 진행된 대우건설 '꿈나무 초대 행사'. ⓒ 대우건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 자녀 영어 캠프'를 비롯해 △해외현장 근무 직원 가족이 함께 하는 문화이벤트 △가족 상담 프로그램 '얘들아, 아빠 왔다' △어린이집 운영 △출산 축하선물 등 임직원 자녀 복지에 앞장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손꼽는 저출산 국가로 장기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라며 "이에 건설사들도 다른 산업군과 마찬가지로 임직원 자녀 복지에 힘을 쏟으면서 '저출산 위기'에 대응, 가족 친화 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에도 부합되는 만큼 가족 친화 경영은 갈수록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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