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권성동 의원, 당대표 불출마 선언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 차질 우려 수용… 차기 대표, 대권 욕심 대신 당 이익 우선해야"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3.01.05 11:56:58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 박성현 기자

[프라임경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 고민한 결과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 불출마 결정을 하게 됐다"고 표명했다.

그는 "대통령의 최측근이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당 운영 및 공천에 오해 소지가 있을 것이라는 (당원 등의) 여론과 우려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측근 출마로 인해 윤심이 작용했다는 비판과 함께)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며 "대립과 갈등, 반목에 의해 얼마나 보수진영을 망쳐왔는지 똑똑히 보아왔다"고 부연했다.

권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윤 정부의 국정철학과 과제를 가장 확실하게 실현할 수 있는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며 "차기 당대표는 대권 욕심이 당을 위한 마음보다 앞서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강력한 대야 투쟁을 통해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며 "대선 승리를 이끌어갔던 어젠다를 젋은 참모와 실무진 참여 등을 통해서라도 승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보수 정당의 정체성을 강화해 원칙을 만들 수 있는 국민의힘이 되어야 한다"며 "민주당을 흉내 냈던 정강정책과 따뜻한 보수와 같은 유약한 단어도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정강정책과 유승민 전 의원의 행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당대표 후보로 거론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또는 나경원 전 의원을 지지하겠다는 의도로도 분석된다.

권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고심하게 된 시점에 대해 "연말연시 당 원로 분들과 종교지도자 등과 함께 얘기한 결과"라고 답했다.

또, 이번 불출마 선언에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담겨있는가'라는 질의에 "대통령과 논의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답했으며 연대 행보 등에 대해 "관심 없다"고 표했다. 

한편,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같은 날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장 이사장은 출마선언문에서 "내부 총질"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이준석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을 비난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