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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보금자리론 'DSR 미적용' 대상 비중 80% 수준

수도권 68% 포용 가능 "흥행 여부로 연장·증액 검토 기대"

천하은 기자 | che@newsprime.co.kr | 2023.01.12 13:24:16


[프라임경제] 전국 아파트 가운데 특례보금자리론 대상(9억원 이하) 비중이 80%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연 4%대 고정금리로 최장 50년 만기 대출이 가능한 정책모기지로, 오는 30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대상은 9억원 이하 주택으로, 최대 5억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특히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을 배제하면서 그동안 소득 수준과 보유 자금 수준이 적어 매수를 결정하기 어려웠던 실수요층 중심으로 문의가 늘어날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시세조사 대상 아파트 기준 전국 및 주요권역 시세 구간별 재고아파트 비중을 살펴본 결과 △6억원 이하 60% △6억~9억원 20% △9억원 초과 20%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보금자리론이 6억원 이하 주택 대상이라는 점을 감안, 특례보금자리론으로 6억~9억원 구간 20%가 새롭게 대출 대상에 편입된 셈이다. 서울 포함 수도권 일대로 권역을 좁혀 보면 △6억원 이하 41% △6억~9억원 27% △9억원 초과 32%인 만큼 수도권 기준 68%가 포용 가능한 수준이다.

물론 서울지역은 9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은 34%에 불과하다. 다만 개별구별로 살펴보면 노원구 재고 아파트 81%가 9억원 이하에 해당했다. 이어 △도봉 80% △중랑 78% △금천 76% △강북 74% △구로 65% △관악 55% △은평 52% △성북 50% 등으로 재고 아파트 절반 이상이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으로 확인된다.

특례보금자리론은 'DSR 적용 제외'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소득은 다소 낮지만 안정적인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실수요자에게 관심을 받을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무주택자 구입용도 외에도 1주택자 기존대출 상환 및 임차보증금 반환 등 3가지 용도로 신청이 가능하다"라며 "일시적 2주택자도 기존 주택 저분 조건으로 취급 가능한 만큼 9억원 이하 급매물 거래 증대에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정부가 운영기간(1년)과 공급 규모(39조6000억원)을 제한한 만큼 초반 흥행 여부에 따라 기간 연장 또는 증액 여부가 추가로 검토될 것"이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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