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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4급 인사교류 이뤄낸 박병규 광산구청장

광주시와 1 대 1 교류…"광산구의회·광산구청 환영 일색, 향후 인사교류 기대감 커져"

정운석 기자 | hkilbokj@hanmail.net | 2023.01.17 15:21:28

박병규 광산구청장. ⓒ 광산구

[프라임경제] 16일 광산구는 2023년 상반기 정기인사가 끝난 뒤 언론 보도자료를 내지 않은 중요한 간부인사를 진행했다.

전임 구청장들도 풀지 못한 광주광역시와 4급 인사교류였다.

광주시와 4급 인사교류는 10년 만으로, 2013년 4월 광산구 홍화성 국장과 광주시 신덕찬 국장이 교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광산구의회는 환영의 목소리가, 광산구청 공직자들도 향후 인사교류와 조직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광산구에 따르면 16일 이계두 경제문화국장이 광주시로 전출되고, 김종태 광주시 투자산단과장이 광산구의회 사무국장으로 전입됐다.

김형준 구의회 사무국장은 경제문화국장으로 임명됐다.

10년 넘게 풀지 못한 4급 교류인사가 결실을 맺은 것은 박병규 광산구청장 역할이 큰 작용을 했다.

박 구청장이 광주시에서 가장 예민하게 생각하는 4급 인사교류 해법을 찾기 위해 강기정 시장을 2∼3차례 찾아 협조를 요청했다.

또 박 구청장이 광주시 부시장으로 근무하면서 만든 공직자들과의 소통도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광산구와 광주시의 고위간부 인사교류가 이뤄져 윈윈하는 행정의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박병규 구청장이 강기정 시장을 수차례 만나 광산구의 실정을 설명하고 인사교류를 이끌어 냈다"라고 전했다.

사실 이계두 국장의 광주시 전입은 한정된 부이사관(3급) 자리에 영향을 미쳐, 뜨거운 감자였다. 이 국장은 68년생으로 2018년 7월30일 4급으로 승진했고, 2021년 이미 3급 승진 대상으로 올라갔기 때문이다.

또 광산구에서는 국장만 4년, 2028년 정년이라 사실상 조직발전에 도움이 안 되는 묵치국장이라는 낙인이 찍혀 인사교류의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난제를 풀어낸 박 구청장은 성과에 대한 내색은 감춘 채 이번 인사교류가 양 기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바램을 나타냈다.

박병규 구청장은 "4급 인사교류가 있었다. 좋은 공직자들의 교류로 양 기관에 활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김형준 국장과는 처음 같이 일을 한다. 전 경제환경국장을 맡아 경험이 있어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잘할 것으로 본다"고 일각의 우려를 뒤로하고 일하는 조직만을 최우선시했다.

광산구의회도 광산구청과의 인사교류가 뒤늦게 잘 풀려 구의정도 잘 풀어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태완 광산구의회 의장은 "많은 노력으로 광주시와 인사교류가 있었다. 이번 인사교류로 광산구의회가 새로운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신임 김종태 사무국장은 광산구 근무 때부터 행정능력이 뛰어나고, 직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의원들 모두가 의회 발전에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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