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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청약시장 전국 '최하위'

민간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0.4 대 1에 그쳐

김강석 기자 | kksuk@newsprime.co.kr | 2023.01.25 11:16:00

대구지역 아파트 단지.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지난해 대구지역의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0.5 대 1로 전국 시도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7.7 대 1은 물론 전년도 경쟁률인 4.3 대 1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특히 민간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이보다 더 낮은 0.4 대 1에 그쳤다.

새해 들어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대폭 풀면서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대구 아파트 청약시장에는 여전히 찬 바람이 매섭게 불었다.
 
대구지역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분양한 대구시 동구 '힐스테이트 동대구 센트럴'. 
 
선호도 높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인데다가 입지 여건도 좋아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청약 결과는 478가구 분양에 1·2순위 청약자는 28명, 경쟁률은 0.05 대 1에 머물렀다.
 
대구지역의 올해 아파트 분양시장 여건이 좋지 않다는 전망은 지역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을 통해 여러 차례 지적된 바 있다.
 
계속된 공급 과잉으로 아파트 청약시장은 이미 포화상태. 지난 2020년 38만 건이던 1순위 청약 건수는 2021년에는 6만 건으로 급감했고 지난해에는 3300건에 그쳤다.

그런데 올해는 통상적인 적정 물량보다 3배가량 많은 물량이 쏟아진다.
 
부동산R114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대구지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3만6000여 가구로 지난해 입주 물량(2만653가구) 대비 75% 증가했다. 부동산R114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최대 물량이다. 올해 출발 아파트 분양 전망 역시 밝지 않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조사한 올해 1월 대구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53.8로 지난해 말 대비 2.2p 하락하면서 내림세로 출발했다. 전국 평균 지수가 58.7로 6.3p 상승한 것과는 대조를 보인 것은 물론 광역시 평균(66.2)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올해도 대구지역에서 주인 못 찾는 아파트가 속출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규제 완화가 있었지만 고금리 상태가 여전히 지속하고 있다"며 "여기에 대구는 입주 물량도 많고 매맷값도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어쩌면 최악의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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