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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0.4%↓… '수출‧민간소비' 감소 영향

지난 2020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 역성장 기록

이창희 기자 | lch@newsprime.co.kr | 2023.01.26 15:21:50

한국은행은 26일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 속보치를 발표한 이후 설명회를 개최했다.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대비 0.4%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2022년 연간 기준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한국 GDP 성장률은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 2020년 3분기(2.3%)부터 2022년 3분기(0.3%)까지 9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그러나 이번 마이너스 기록에 따라 10분기 만에 역성장으로 전환됐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경제역성장은 정부소비, 건설 및 설비 투자 등이 늘었지만, 수출과 민간소비 등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민간소비의 경우 재화(가전제품, 의류 및 신발 등) 및 서비스(숙박음식, 오락문화 등) 소비가 줄어 0.4% 줄었다. 또 수출은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 중심으로 5.8%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 1차 금속제품 등이 줄어 4.6% 낮아졌다.

반면 정부소비는 물건비와 건강보험급여비 지출 중심으로 3.2% 증가했다. 건설투자의 경우 비주거용 건물건성 등 중심으로 0.7% 올랐으며, 설비투자는 기계류 위주로 2.3% 상승했다.

경제활동별 GDP를 살펴보면 서비스업 등이 증가했지만, 제조업 감소폭이 확대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서비스업은 운수업과 금융, 보험업 등 중심으로 0.8% 증가했다.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 중심으로 4.1% 감소했다. 이외에도 농립어업은 재배업 중심, 건설업의 경우 건물건설 위주로 각각 1.5%, 1.9% 늘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가스와 증기, 공기조절 공급업 중심으로 1.0%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이는 한은 전망치에 부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이는 유가 상승 등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영향으로 실질GDP 성장률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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