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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배춘삼거리 교차로' 불편…출·퇴근 운전자 강한불만

도로 제 기능 못해 '피해' 시민·운전자 몫…사천시·부산국토관리청, 미온적 태도 지적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3.01.26 15:36:07
[프라임경제] 국도 3호선 진주~사천구간의 차량 정체가 심각한 가운데 부산국토관리청과 사천시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운전자들이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26일 오전 7시30분경 배춘삼거리 교차로에 정체된 차량. ⓒ 프라임경제

특히 사천시 관문에 위치한 '배춘삼거리 교차로'는 국도 3호선·33호선을 연결하고 있으며, 이용 차량들을 분산하는 요충지임에도 도로의 기능을 상실해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운전자들 몫으로 전가되고 있다. 

출·퇴근 운전자 강 씨는 "배춘삼거리 교차로는 국도 3호선(진주→사천) 직진차량과 국도 33호선(사천→고성·통영) 좌회전 진입 차량을 분산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으나 매일 차량이 뒤엉켜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며 "관리청·지자체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묵인할 시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운전 중 본선 1차로에 차량이 대기하고 있어 순간 깜짝 놀라 차선변경에 위험을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며, 도로 사정을 잘 모르는 외지인의 경우 심각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며 "씽씽 달리는 차량이 갑자기 차선을 변경할 시 자칫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 큰 문제는 '사남면 월성리~정동면 대곡리'를 잇는 '국도대체 우회도로 개설 사업'을 통한 도로가 개설된다 해도 '배춘삼거리 교차로' 도로가 확장이 되지 않을 시 '실효성 논란' 제기될수도 있다는 다수의 전언이다.

배춘삼거리 교차로 300m전 정체된 차량. ⓒ 프라임경제

운전자 김 씨는 "현재 33호선 진입을 위한 좌회전 대기차로는 160m가량 운영되고 있으나, 실제 대기차량은 300여
m에 이르고 있어 본선 1차로를 점령한 차량들이 교통흐름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구간의 도로가 확장되지 않을 시 '사남면~정동면' 도로가 개설된다고 해도 지금과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도로는 관문이 넓어야 함에도 '사천 IC→배춘삼거리 교차로' 구간은 3차로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구간은 왕복 6차로로 일일 적정 교통량은 4만대 정도지만 현재 교통량은 6만 대에 달하는 등 포화상태로 제 기능을 이미 상실한 상태"라며 "강 건너 불구경하는 행정처리는 사고를 방관하는 것으로 운전자들의 불신만 키운다"라고 토로했다.

사천시민 박 씨는 "우주항공청 설립 등 항공우주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사천시 관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조속한 도로확장이 절실하다"며 "일 처리는 순서가 중요한데도 전·후가 뒤바뀐 행정처리가 자칫 예산만 낭비하고 운전자의 불편과 사고만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천시 관계자는 "사천시 관문 도로정체는 심각한 수준으로 오래전부터 엄청난 민원이 발생되고 있어 도로 확장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도로관리청도 잘 알고 있을 것이고 서로 머리를 맞대 조속히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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