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은행권, 중소기업 4000억원 규모 지원 프로그램 가동

정부 중소기업 지원방안 협조 '금리 감면'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3.01.26 17:41:52

5대 시중은행 본점 ⓒ 각 사


[프라임경제] 은행권이 26일 고금리에 부담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약 4000억원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지난 11일 정부에서 발표한 중소기업 지원방안에 협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국내 5대(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 은행은 중소기업 대출자를 대상으로 금리 감면에 나선다.

낮은 신용등급·미연체 중소기업 대출자는 신용대출을 연장할 때 금리가 연 7%를 넘으면 최대 연 3%p까지 인하 받을 수 있다. 은행은 이자감면 금액으로 대출원금 자동상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각 은행은 추가로 금리를 최대 2~3%p 인하해주는 지원방안도 시행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금리 감면 혜택을 받게 될 대상 중소기업을 약 25만4000개사로 추정했다. 

아울러 5대 은행은 고정금리 대출을 신규·대환할 중소기업에 변동금리 수준(최대 1%p 인하)까지 금리를 우대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은 해당 프로그램으로 금리전환 옵션이 부여돼 상황에 따라 고정·변동 금리로 오갈 수 있게 된다. 

은행권은 연체 중인 중소기업의 연체 금리를 1년간 최대 1~3%p 인하해주는 지원방안도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체 중인 중소기업의 재기지원을 돕겠다는 게 은행연합회 측 설명이다. 지원받게 될 중소기업은 1만9000개사, 대상대출잔액은 2조2000억원에 달한다.

또 은행권은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기관과 협업해 경영위기에 빠진 중소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부가 추진한 사업재편 프로그램에 연간 100개 이상의 기업을 추천한다. 또 중기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추진 중인 프로그램 지원대상에 워크아웃 기업까지 포함해 연간 500개사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연체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대출 회수를 최대한 자제하고, 신규자금 공급도 예년 수준을 유지하겠다"며 "향후 개별 은행의 중소기업 지원방안 중 효과가 좋은 사례를 벤치마킹하겠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