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은 베트남우리은행이 지난해 순이익 5000만달러를 거둬 법인 설립 이후 최대실적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베트남우리은행은 지난해 영업수익 1억300만달러, 순이익 50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번 순이익은 지난 2021년(2400만달러) 대비 100% 증가한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호실적 배경으로 디지털 비즈니스를 통한 리테일 고객 확보를 꼽았다. 베트남의 경우 1인당 GDP 대비 스마트폰 침투율이 높아 모바일 웹 등을 통한 고객확보가 유리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베트남우리은행은 디지털 UI와 UX를 전면 개편하고 모기지론·카론 등을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모바일웹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베트남우리은행 디지털 고객수는 2021년 대비 150%, 비대면 대출금액은 500%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비이자이익부문 성장도 가파르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신사업을 다각화해 은행 간 무역금융, 커스터디 및 파생영업 등을 확대한 결과 지난해 비이자이익 2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대비 42% 증가한 수준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디지털 서비스 강화는 젊은 고객층을 주거래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기반"이라며 "현지 테크 기업과 협업해 통신 요금 충전, 공과금 납부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리테일 확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