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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저축은행, 영업시간 30일부터 '정상화'

금융노조, 정상화 반발 '가처분 신청 검토'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3.01.27 21:14:56

서울 중구 소재 시중은행 영업점. = 장민태 기자


[프라임경제]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이 코로나19로 인해 단축했던 영업시간을 오는 30일부터 정상화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5대(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을 비롯한 시중은행들은 27일 영업시간 정상화 지침을 사내에 전파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실내마스크 의무해제에 맞춰 시중은행들이 영업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되돌린다. 

아울러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25일 전체 79개 회원사에 영업시간 정상화와 관련된 공문을 보냈다. 이에 따라 이미 자율적으로 정상영업에 들어간 OK·웰컴·페퍼 등을 제외한 저축은행 41곳도 30일부터 영업시간을 정상화할 예정이다.

앞서 은행들은 지난 2021년 7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강화되자 1시간 단축 영업에 돌입했다. 이어 같은해 10월 은행연합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은 '교섭을 통해서만 영업시간 단축을 조정할 수 있다'고 단체 협약을 맺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이후에도 은행들은 단축 영업을 지속해왔다. 금융노조가 영업시간 정상화에 반발했기 때문이다. 정상화에 진척이 없자 사측에서 노조와 협의 없이 영업시간을 되돌리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금융노조는 이번 영업시간 정상화에 대해 가처분 신청 등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6일 노조의 반발에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사측에서 법률 검토를 거쳐 입장을 정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정부나 금융당국은 정당한 법 해석과 권한에 따른 조치에 적법하지 않은 형태로 의사 표현하는 것에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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