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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컨센서스 하회 "전방위 개선 필요"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 부진…"올해 1분기도 부진한 실적 기록 전망"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1.30 07:32:14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 LG디스플레이


[프라임경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0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현금 흐름(Cash Flow) 우려가 지속될 수 있고 증가한 부채로 상당기간 경쟁력 강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직전분기대비 각각 8% 늘어난 7조3000억원, 적자지속의 영업손실 876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선 애플향 모바일 패널 판매가 확대에도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으며, 대형 패널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고부가가치 IT용 패널가격 하락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원·달러 평균 환율이 직전분기대비 상승했음에도 매출액 증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4분기초보다 중후반에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OLED 사업부를 분리하고 자산손상차손 1조3000억원을 영업외비용으로 반영시키면서 당기순이익은 2조1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며 "긍정적인 점은 재고자산이 2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6000억원 감소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LG디스플레이는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약 1조원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며, 올해 시설투자비(Capex)도 3조원으로 전년대비 2조원 이상 축소시키면서 LCD 출구전략을 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남 연구원은 "이와 같은 노력에도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매출액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은 계절적 비수기 효과와 더불어 LCD 라인 구조조정에 따른 출하량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 업황 개선을 기대하지만, 그 전에 적극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며 "연간 4조원 규모의 자본조달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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