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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외신] '국보 투자社' 레드힐, 美 신규 특허 출원…장중 50% '급등'

NTM 질환 치료물질 'RHB-204', 2041년까지 보호 받아 "임상에도 긍정적"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1.30 14:01:40

레드힐 바이오파마의 비결핵항상균(NTM) 질환 치료물질 'RHB-204'가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새로운 특허를 부여받았다. ⓒ 각 사


[프라임경제] 코스피 상장사인 국보(001140)가 지분을 보유한 미국·이스라엘 제약기업 레드힐 바이오파마(RedHill Biopharma)의 비결핵항상균(NTM) 질환 치료물질 'RHB-204'가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새로운 특허를 부여받았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부터 나온 레드힐 바이오파마 홈페이지 발표 및 주요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은 RHB-204의 치료 방법에 대한 특허를 부여하는 허가 통지서를 레드힐 바이오파마 측에 발행했다. 

해당 특허는 마이코박테리움 아비움 복합체(Mycobacterium Avium Complex, 이하 MAC) 치료법에 관련한 것으로, MAC을 치료하기 위한 고정 용량 조합 제품을 포함하는 키트까지 모든 부분에 있어 특허를 허용했다. 이로써 레드힐 바이오파마는 2041년까지 RHB-204에 대한 특허 보호를 받게 됐다. 

특허 발표 후 레드힐 바이오파마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대비 약 16.66% 오름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특히 장중에는 50%까지 급반등했다. 

MAC은 한센병과 결핵을 제외한 NTM의 한 종류이자 가장 흔한 원인균이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관찰되며, △폐질환 △림프절염 △파종성 감염을 일킨다. NTM은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 체계가 약화된 사람들에게 특히 위협적이며, 미국에서만 최대 18만명이 NTM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3상을 진행 중인 RHB-204는 MAC 감염으로 인한 NTM 질환에 대한 최초의 단독 표준 치료 1차 요법으로 개발된 신약이다. 

대니얼 에이브럼슨(Danielle T. Abramson) 레드힐 바이오파마 부사장은 "NTM 질환은 치료하기가 악명 높고 장기간에 걸쳐 여러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 미국·유럽·일본 등에서 승인된 1차 독립형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치료 혁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인베스터플레이스(InvestorPlace)는 "이번 특허 보호 소식은 레드힐 바이오파마 주식 투자자들에게 승리와도 같다"며 "또한 3상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기대됨을 시사한다. 임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주가는 또 한 번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레드힐 바이오파마 주식은 금요일(27일) 개장 전 거래에서 31.7% 상승했다"며 "레드힐 바이오파마의 거래량은 이날 1700만주를 돌파했다. 이는 일일 평균 거래량인 약 340만주의 500% 이상의 수치"라고 덧붙였다. 

레드힐 바이오파마는 현재 여러 지역에서 'RHB-204'에 대한 잠재적 파트너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보는 지난 2021년 레드힐 바이오파마에 전략적 투자 계약을 진행해 지분을 매입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현재 레드힐 바이오파마 주식 82만7000주를 보유 중이다.

국보는 레드힐 바이오파마로부터 2021년 11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오파가닙과 RHB-107, 탈리시아의 국내 및 아시아 주요 지역 유통의 판권 계약의 우선협상권을 받았으며, 지난해 3월에는 오파가닙에 대해 국내 상용화 독점권에 대한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30일 13시54분 현재 국보는 코스피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1.59% 오른 769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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