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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창공 혁신창업기업 딥플랜트-에스앤이컴퍼니 MOU 체결

'못난이' 국산 축산물 가치소비 활성화 위해 푸드테크 벤처기업들 맞손

안서희 기자 | ash@newsprime.co.kr | 2023.01.30 14:19:08
[프라임경제] 딥플랜드(대표 김철범)와 에스앤이컴퍼니(대표 장세훈)가 지난 27일 '축산물 생산자와 소비자 간 상생·공정 거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왼쪽부터 김철범 딥플랜트 대표와 장세훈 에스앤이컴퍼니 대표가 계약을 체결했다. ⓒ 딥플랜드, 에스앤이컴퍼니


흔히 한우와 한돈은 프리미엄 이미지가 강하지만 모든 등급, 부위가 그런 대접을 받는 것은 아니다. 한우의 경우 지방 함량(마블링)이 적은 저등급, 한돈은 뒷다릿살과 같은 비선호 부위가 대표적인 찬밥 신세다.

딥플랜트는 수압과 초음파, 온도를 혼합해 물리적으로 단백질 분해 효소를 활성화해 숙성을 가속하는 '딥에이징 시스템'을 개발, 숙성육 브랜드 '딜리시미트'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부드러운 식감을 뜻하는 육류의 연도를 숙성 전보다 70%가량 향상시키는 등 못난이 취급을 받아온 육류의 상품성을 높혔다. 

또 다양한 육류 부위의 숙성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단백질, 지방의 분포와 상관없이도 일정 수준의 품질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에스앤이컴퍼니는 국산 농축수산물 직거래 플랫폼 '비굿(B·good)'을 운영하고 있다. 비굿은 모양과 크기가 불규칙하거나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버려지거나 값싸게 거래되는 못난이 상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울러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농축수산물 생산자와 소비자 간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 가격 예측은 물론 생육·작황 예측 등의 영역으로 적용 분야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두 기업은 이번 MOU를 계기로 국산 축산물의 공정 거래를 뒷받침하기 위한 양사의 상품 및 서비스 연계하고 못난이(저등급과 비선호부위) 축산물에 대한 인식 개선 및 가치소비 문화 확산,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업 모델 발굴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딥플랜트와 에스앤이컴퍼니는 지난해 11월 열린 '2022 대한민국 식품대전 푸드테크 데모데이'에서 각각 우수상,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같은해 12월에는 IBK창공 구로 9기 혁신창업기업으로 나란히 선정되기도 했다. 

김철범 딥플랜트 대표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으로 농축산물의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는 비굿과 같이 축산물도 가치있는 소비가 될 수 있도록 기술을 접목시키겠다"고 전했다.

장세훈 에스앤이컴퍼니 대표는 "못난이 축산물에 대한 인식 개선과 가치소비 확산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딥플랜트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딥플랜트와 에스앤이컴퍼니는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 프로그램 IBK창공(創工) 구로 9기 육성기업으로 TIPS 운영사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 CNT테크)가 함께 육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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