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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FOMC 앞두고 기술주 약세에 하락…나스닥 2%↓

WTI, 2.23% 내린 배럴당 77.90달러…유럽 '혼조'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1.31 08:55:01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이번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기술주 약세로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60.99p(-0.77%) 하락한 3만3717.0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2.79p(-1.3%) 떨어진 4017.7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27.90p(-1.96%) 밀린 1만1393.8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오는 31일~1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25%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 기조를 보일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특히 기술주들이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FOMC를 앞두고 조정 압력이 커지고 있다. 다우 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2.5% 올랐다. S&P500지수는 같은 기간 6%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11% 뛰었다.

이러한 반등은 올해 물가 상승률이 빠르게 둔화하면서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금리 인하에까지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연준이 금리를 0.25%p 인상할 경우 연준의 새로운 기준금리 목표치는 4.50%~4.75%가 된다.

미국 반도체 관련주들은 인텔의 실적 악화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반도체 기업들과 중국 화웨이와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 압력을 키웠다.

주요 외신은 "바이든 행정부가 인텔, 퀄컴 등 미국 반도체 공급업체와 화웨이와의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때 이미 화웨이를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주요 반도체 부품 거래와 관련해 '거래 제한 목록(entity list)'에 올린 바 있다. 그동안 일부 제품에 대해 수출이 허용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수출을 전면 중단할 것이란 뜻이다.

퀄컴의 주가는 이날 1% 이상 하락했다. 인텔의 주가도 0.8% 떨어졌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6% 가까이 급락했다. AMD 주가는 4% 하락 마감했다.

이번 주에는 S&P500지수에 상장된 빅테크 기업을 포함해 전체 20%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애플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 등 실적도 발표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8달러(-2.23%) 내린 배럴당 77.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76달러(-2.03%) 하락한 배럴당 84.90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0.21% 하락한 7082.01,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16% 떨어진 1만5126.08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0.25% 오른 7784.87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46% 내린 4158.63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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