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분기 '카드승인금액' 소폭 증가…282조5000억

지난해 전체카드 승인금액 1000조원 돌파

[프라임경제] 지난해 4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이 숙박·음식점업 매출 증가세 유지와 입·출국 해외여행 활성화로 인한 운수업 등 여행·여가 관련 산업 실적 증가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향후 경기둔화 우려가 상존하는 점 등으로 인해 타 분기 대비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가 31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카드승인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8.4% 증가한 282조5000억원, 승인건수는 7.1% 증가한 66억1000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실적은 숙박·음식점업 매출 회복 등 내수 개선을 비롯, 입·출국 해외여행객 증가 등에 힘입어 카드 승인실적 또한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지난해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전년대비 12.3% 증가한 1097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초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2022년 4분기 카드승인실적 추이. ⓒ 여신금융협회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3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3% 증가했으며, 승인건수는 62억1000만건으로 7.1% 늘어났다. 법인카드 승인금액도 49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9.1% 증가했으며, 승인건수는 3억9000만건을 기록하면서 6.7% 증가했다.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에서는 △운수업(65.3%)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30.7%) △숙박 및 음식점업(19.9%) 등 전 업종에서 지난해 전년 동기대비 증가한 모습이 관측됐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지난 2021년 4분기 중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시행 등으로 인한 기저효과, 지난해 2·3분기 중 소비규모가 컸던 점, 그리고 향후 경기둔화 우려가 상존하는 점 등으로 인해 타 분기 대비 낮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