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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 당대표 불출마 선언

"충분히 생각한 결과, 의미 없다는 결론"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3.01.31 10:57:46

유승민 전 의원은 31일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은 31일 본인의 SNS계정으로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표명했다.

유 전 의원은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라며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직 민심만 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겠다"며 "폭정을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키는 소명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유 전 의원이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유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당무 개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실정에서 본인이 출마할 경우 당내 갈등만 부각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5일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이 정치 현실은 무척 낯설다"고 심정을 밝힌 바 있다.

또, 이언주 전 의원은 "이미 다 짜인 각본에 윤심경쟁이나 하는 구도로 굳어진 상태에서 제가 자유, 정당민주주의, 헌법정신 등을 소리 질려봐야 힘을 추종하며 최면에 걸린 듯 끌려가는 상황에 경종을 올리기에는 너무 회의적이라는 판단이 들었다"고 표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하는 모습을 주로 보여줬던 유 전 의원이 출마·당선된 후에도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불출마 선언을 한 것.

실제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증거인멸 혐의에 경찰이 무혐의로 종결했음에도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추가 징계 여부를 논의한 바 있다.

결국, 이번 전당대회는 안철수 의원과 김기현 의원간 양자대결 가능성이 높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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