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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2023년 영·유·여성·노인 아카데미 운영

평생학습 새로운 시작…전년 대비 6억4100만원 증액, 특색있는 신규사업 줄줄이 시행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3.01.31 13:54:56
[프라임경제] 하동군이 농촌지역의 교육 불평등을 극복하고, 군민학습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하동아카데미'를 개설·운영한다.

하동군이 개설한 아카데미. ⓒ 하동군

하동아카데미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하동군민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실시한다.

아카데미는 영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스포츠·학교교육·취미교양·인문학까지 모든 군민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학령인구 감소가 심각한 지금, 아이와 학부모가 신뢰하고 만족할 수 있는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천하고 교육을 이유로 하동을 떠나는 아이들이 없도록 청소년 대상 교육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교육사업과 차별성 부각…특별함 더한 교육

민선8기 10대 공약 중 하나로 추진하는 '하동아카데미'는 그동안 운영한 모든 군민 대상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점검·보완해 각 연령층의 필요와 욕구에 맞춘 수준 높은 교육을 말한다.

2022년 운영한 기존 354개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취미교양 프로그램이 258개(72.8%), 일반성인 대상 프로그램이 221개(62%)로 특정 분야와 대상에 편중됐다.

또 각 부서별 중복되는 프로그램이 있고, 프로그램을 신청하고자 할때 해당 부서에 개별 신청해야 하는 불편도 있었다.

하동아카데미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해 운영한다. 먼저 하동아카데미 통합홈페이지를 구축해 부서별 수강신청 방식을 일원화하고 모든 군민 대상 프로그램을 안내·홍보하며, 희망하는 프로그램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받는 등 소통하는 교육 창구를 시행한다.

또한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연중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문화·예술·스포츠부터 학교교육지원까지 우수 강사(강의)를 유치하고 하동만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하동읍·진교면·옥종면 등 권역별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근거리 학습권을 제공하며, 부서별 프로그램에 대해 수시로 협의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해 중복 프로그램을 최소화하고 지속적인 참여를 권장한다.

이 같은 사업 시행을 위해 전년보다 무려 6억4100만원의 예산이 증액됐으며, 지속적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인프라 구축에 힘써 신규 프로그램 발굴과 군민 만족도 제고에 힘쓸 예정이다.

◆각 연령층 필요·욕구 맞춘 다채로운 교육

하동아카데미에는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을까? 먼저 대폭 확대된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이 주목된다.

첫째 인문학 하동 클래스가 있다. 독서 및 토론 강의를 통해 학생들의 문해력을 증진하고 인문적 소양 함양하는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 대상은 그림책 대화, 중·고등학생 대상으로는 진로·논술·토론·토의 등이 있으며, 일반군민 대상으로는 미술사·음악사 등 인문학 강좌를 운영한다.

둘째, 신나는 하동 클래스다. 청소년들에게 특별한 방과후 활동 제공으로 즐겁고 활기찬 성장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그동안 학생과 학부모들의 요청이 많았던 스포츠·문화·예술 분야의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개설해 학생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함양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셋째, 맛배기 강좌, 연중 수시로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해 △샌드아트·마술·3D팬 등 체험 프로그램 △과학체험·창의미술·보드게임 등 창의교실 △취미, 인성강좌(유튜브·메이크업·게임만들기·부모교육 등 취미·인성강좌)를 마련한다.

성인 대상으로도 △보자기공예 △와인클래스 △케이크만들기 등 체험형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넷째, 희망강좌 지원사업이다. 초·중·고등학생 7인 이상의 그룹별로 희망강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읍면별, 연령별 특성에 따른 요구가 다양하고 학생들의 이동권이 제약돼 근거리 학습을 제공하지 않으면 혜택을 받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해 그룹별로 관내 유휴공간을 확보하는 등 희망강좌를 신청하면 내부 심사를 거쳐 강사비를 지원한다.

이어 기관별 프로그램은 청소년수련관 △삼삼오오 문화탐방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 △하동 청소년의 행복한 내일찾기 △SW&AI 청소년 미래체험 △글리트 펠트 △벽화그리기 △섬진강 탐험대 등을 운영한다.

하동군이 개설한 아카데미. ⓒ 하동군

진교청소년문화의 집에서는 △학습멘토링 △셀프네일 △슈링클스 △손뜨개 △원어민 영어 △라탄꽃바구니 만들기 △MBTI 진로탐색 등 흥미위주의 다양한 수업을 진행한다.

영유아 프로그램은 △꼬부랑 한자와 색칠 △아이싱쿠키 △유아 생활체육 △미술로 보는 작품 △오감발달놀이 등 그동안 코로나19로 진행하지 못했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교 교육 지원사업은 △중·고등학생 진로·진학 지원사업 △대학탐방 △영어캠프 등 명문학교 육성을 위한 인재지원사업이 진행된다.

일반 성인 대상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는 △군민자치대학 명사특강 △맛배기강좌 △차와함께하는 학습나눔 한마당 △평생학습축제 △플랫폼 구축사업 △우수평생학습 기관 육성사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장애인 교육은 △드론기초반 △컴퓨터 활용 △난타(음악치료) △건강체조 △터링 △탁구 종목을 연중 진행한다.

여성·가족 분야는 △가족관계 영역(부모역할지원, 다문화가족 자녀성장 지원, 가족상담 등) △가족돌봄 영역(가족희망드림 지원사업, 다문화가족 방문교육, 이중언어교육 등) △가족생활 영역(결혼이민자 역량강화지원, 다문화가족 초기정착지원 등) 프로그램이 있다.

또한 △가족과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영역(다함께 프로그램, 가족사랑의 날, 결혼이민자 다이음사업 등) △맞춤형 배움터 운영(운전면허증, 요양보호사, 꽃꽂이 자격증 지원) 등도 운영한다.

노인 분야 교육지원사업은 학력취득을 희망하는 군민을 대상으로 초·중학력 인정반을 운영하는 성인문해교실이 있다. 그외에 다양한 사업이 운영될 예정이며, 자세한 정보는 하동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하동아카데미, 그 시작

하동아카데미는 2023년 겨울, 메이크업·테니스·베이커리 교실 등 시범사업을 통해 문제점 등을 보완해 2∼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청소년 문화·예술·스포츠 프로그램은 2월1일부터 하동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신청 접수한다. 그 외에도 희망강좌 지원사업은 올해 8월까지 수시로 신청받고 맛배기 강좌는 연중 수시로 진행된다.

한편, 군은 2023년 하동아카데미를 통해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지역소멸위기의 전환을 도모코자 한다. 2023년 하동아카데미 원년으로 군민 모두가 만족하는 달라지는 하동 교육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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