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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랩, '업계 최초' 기술특례 상장…"2025년 '퀀텀 점프' 자신"

내달 15일 코스닥 상장 예정…총 370만주 공모, 예정가 8500원~1만500원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1.31 17:32:55

김기홍 샌즈랩 대표가 31일 IPO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yber Threat Intelligence, 이하 CTI) 전문기업 샌즈랩(대표이사 김기홍)이 'CTI 전문 기업 최초 상장'이자 '사이버 보안 업계 최초의 기술특례 상장' 타이틀 획득에 나섰다. 

샌즈랩은 31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내용과 기술 특징, 상장 후 성장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CTI는 다양한 채널로부터 수집된 악성코드 등의 사이버 위협 정보를 AI(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체 분석 기술로 자동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이버 위협에 대한 사전 예측 및 능동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악성코드나 사이버 공격 이면에 숨어있는 공격자 및 공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알려지지 않은 위협에 대해서도 사전 조치를 해주는, '뛰는 공격 위에 나는 방어'인 셈이다.

샌즈랩은 실시간으로 크고 작은 공격그룹 약 4만여개를 추적 분석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으로는200만 개 이상의 악성코드를 수집하고 있다. 이렇게 누적된 22억개 이상의 압도적인 데이터 보유량은 누구도 따라오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빅데이터는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는 인공지능 분석 기술의 기반이 된다.

샌즈랩은 AI 기반의 사이버 위협분석 및 하이퍼 인텔리전스 제공 플랫폼인 멀웨어즈닷컴(malwares.com)을 기반으로 MDX(Malware Document Shield), MAX(Malware Agent Shield), MNX(Malware Network Shield) 등의 다양한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멀웨어즈닷컴(malwares.com) 서비스 화면 예시 ⓒ 샌즈랩


샌즈랩은 글로벌 사이버 보안업체들 간 사이버 보안 위협 정보를 교류하기 위한 얼라이언스인 CTA(cyber Threat Alliance)에 2017년에 가입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으며, 특히 보안업체들에 데이터 제공 중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샌즈랩은 국내에서 정보보호 분야로 최초이자 유일하게 2021년과 2022년 연속으로 NET(국가신기술)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해당 신기술로 최근 미국 직접 특허 출원 및 PCT(Patent Cooperation Treaty)특허 출원을 완료하면사 샌즈랩의 기술 로열티 기반 해외 진출 전략을 위한 포석을 마련하고 있다.

샌즈랩은 보안업계에서 인정받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압도적인 데이터량을 바탕으로 공공기관과 금융기업들은 물론 유수의 보안업체들을 고객사로 둔 샌즈랩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약 31억원을 기록했다. 계약금과 선금 30억원, 기타수주잔액을 포함하면 약 100억원의 수주를 이미 달성했다. 이는 2021년 매출 총액인 54억 원의 두 배 가까운 규모다.

샌즈랩은 2025년까지 영업수익 309억원, 영업이익률 45%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기홍 샌즈랩 대표는 "글로벌 사이버 범죄 피해 규모 증가와 함께 글로벌 CTI 시장이 연평균 35%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CTI 기술이 사이버 보안 업계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보안 솔루션 하나에 1억원 이내에 팔리는 반면, 저희의 데이터셋은 15억원 이내에 공급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라며 "기존의 솔루션 판매와 인권비 등이 수반되는 시장 구조와 달리 CTI는 데이터 기반의 사업구조로 원가율 개선을 통한 이익 극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샌즈랩 성장 로드맵 ⓒ 샌즈랩


상장 후에는 공모자금의 일부(약 130억원)를 활용해 자체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주력 사업인 CTI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다. 김 대표는 "데이터 센터 건립을 통해 매년 15억~20억원 정도 들어가던 클라우드 비용을 줄이면서 2025년 '퀀텀 점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톱 티어(Top-tier)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이자 모기업인 케이사인(192250)과 공공·일반 분야 대상으로 고객을 확대하며 매출 본격 확대도 추진하고 있으며, △5G 기반의 스마트시티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인프라 보안 △사전 시뮬레이션 개발(BAS, Breach and Attack Simulation) 등의 신사업도 추진한다. 

현재 샌즈랩은 북미시장을 진출을 목표로 차별화된 해외 진출 전략도 모색 중이다. 주요 핵심 기술 특허를 포트폴리오 형태로 확보하는 것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등 메이저 플랫폼 업체와 협력해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외국계 전문인력의 수월한 영입에는 상장법인이라는 타이틀이 필요하다는 것이 김 대표의 말이다.

김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면서 우리나라 1등 사이버 보안 업체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한편, 샌즈랩의 총 공모주식 수는 370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8500원~1만500원이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1284억원~1587억원이다. 키움증권을 주관사로 2월 1일과 2일에 수요예측 진행, 이후 2월6일과 7일에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월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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