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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광주시교육청 일반직 인사 후폭풍 심각…"인사 근간 흔들어"

3배수 추천후 교육감, 후순위자 발탁…시설과장에 잇따라 행정직 등용 '불만'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23.02.01 09:10:52
[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의 지난 1월1일자 일반직 인사 후폭풍이 거세다. 

특히 인사위원회는 4급 승진인사에서 3배수로 교육감에게 추천하고, 교육감은 3번 후보자 대신 11번을 승진시켜 도를 넘는 파격(?) 인사란 비판이 거세다.

게다가 기술직 서기관이 2명이나 있음에도 불구, 잇따라 행정직을 시설과장으로 임명해 기술직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23일 지방공무원 46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4명의 승진요인이 발생한 서기관(4급) 승진에 서열명부상 2번과 4번, 5번, 11번이 낙점됐다. 성별로는 남성 3명, 여성 1명이다. 

승진서열 1번은 지난해 발생한 '매입형 유치원 선정 비리'와 관련 인사 불이익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대해 시교육청은 승진서열 3번이던 K사무관 대신 11번이던 S사무관을 서기관으로 승진시켰다. 3번과 11번이 여성이여서, 여성 간부를 배려했다는 명분을 쌓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를 놓고 1달여간 지난 현재까지 인사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동안 인사위원회는 1배수 혹은 2배수로 추천한 관례를 깨로 3배수로 후보자를 추천했고, 교육감은 8계단을 넘어 11번 후보자가 승진시켜, S사무관을 염두에 둔 짜맞추기식 추천이라는 의혹에 직면했다.

또 광주시교육청에 기술직 서기관이 2명이나 있음에도 불구, 지난해 7월 인사에서 행정직 사무관을 시설과장 직무대리로 배치한데 이어 이번 인사에서도 행정직 사무관을 서기관으로 승진시켜 시설과장에 임명, 기술직들의 불만이 팽배하다.

시교육청의 한 인사는 "이제까지 승진서열명부의 순서를 바꿔 승진시킨 케이스가 많지 않았고, 더군다나 3배수내 후보자를 승진시켜, 일반직 인사의 근간을 흔들었다"고 일갈했다.

이어 "기술직들의 꽃인 시설과장에 잇따라 행정직을 배치하는 등 비상식적 인사 파괴로 인해 직원들의 자괴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정선 교육감을 향한 민심이반이 거셀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직원은 "S사무관이 6개월이란 짧은 기간에 00기획안을 만들어내 능력을 인정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시 총무과장이었던 정은남 행정지원국장은 "3배수로 후보자를 추천한 것은 인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이며, 근평이 6개월전에 이뤄져 최근 6개월간의 근무 성과를 반영하라는 교육감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능력위주로 적재적소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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