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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韓서도 계정 공유 단속한다

3월 중 추가 과금 정책 도입 예상…"가족 인증해야"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02.01 16:37:36
[프라임경제] 넷플릭스가 한국에서도 계정 공유 단속에 나선다. 한 장소에 같이 거주하는 이용자들에 한해서만 계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변경할 계획이다.

ⓒ 연합뉴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넷플릭스는 공식 홈페이지에 '넷플릭스 계정 공유' 글을 올렸다.

넷플릭스는 "넷플릭스 계정은 한 가구 내에 함께 사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며 "한 가구 내에 함께 살지 않는 사람은 본인 계정을 사용해 넷플릭스를 시청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회원 계정이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의 디바이스에서 로그인되거나 계속 사용될 경우 회원에게 인증 요청을 하거나 회원의 넷플릭스 이용가구로 변경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면서 "함께 거주하지 않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해도 자동으로 요금을 청구하진 않는다"고 했다.

넷플릭스가 공식 홈페이지에 '넷플릭스 계정 공유' 글을 올리고 한국에서도 계정 공유 금지를 공식화했다. ⓒ 넷플릭스 홈페이지 캡처


넷플릭스는 와이파이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기본 계정의 위치를 판단할 것으로 전해졌다. IP주소와 계정 활동 등 다양한 정보를 토대로 계정에 로그인한 디바이스가 기본 위치에 연결된 디바이스인지 여부를 확인한다.

여행이나 출장으로 인해 다른 위치에서 넷플릭스 콘텐츠를 시청해야 할 때에는 임시 접속(액세스) 코드를 요청해야 한다. 넷플릭스가 기본 계정 소유자에 연결된 이메일 주소 또는 전화번호로 링크를 전송하면, 15분 이내에 해당 코드를 입력하는 식이다.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금지 조치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는 넷플릭스 계정 공유가 국내에 적용되는 시기는 이르면 3월 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공개한 주주 서한에서 "계정 공유는 비즈니스 구축뿐만 아니라 투자를 통해 회사를 개선하는 장기적인 능력을 약화한다"면서 "1분기 후반 계정공유 유료화 조치를 광범위하게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넷플릭스는 이미 지난해 3월부터 칠레 등 남미 일부 국가에서 '계정 공유 요금제'를 시범 운영 중이다. 

아울러 계정 공유 금지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지난해 10월 국내에서도 '프로필 이전 기능'이 도입됐다. 이는 계정 공유자의 개인 시청 기록과 추천 콘텐츠 정보 등을 하위 계정에 그대로 옮길 수 있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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