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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FOMC 결과에 환호…나스닥 2%↑

WTI, 3.12% 내린 배럴당 76.41달러…유럽 '혼조'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2.02 08:58:32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환호하며 상승했다.

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6.92p(0.02%) 오른 3만4092.9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2.61p(1.05%) 상승한 4119.21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31.77p(2%) 뛴 1만1816.3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FOMC 정례회의 결과를 환영했다. 연준은 올해 첫 회의인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올린 4.50%~4.75%로 인상했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시장 예상대로 지난 12월에 이어 추가로 금리 인상 폭을 낮췄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됐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번 금리 인상 폭 축소에도 향후 금리 인상을 지속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성명서에 인플레이션 완화 표현이 추가되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고, 둔화하고 있다는 것에 자신감이 붙었음을 시사했다.

시장은 다음 회의인 3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p 추가로 인상해 한동안 그 수준을 유지 후 인플레이션의 빠른 둔화로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일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2회가량 더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즉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지난해 12월 연준 위원들이 전망한 금리 중간값은 5.00%~5.25%로 지금보다 0.5%p 높은 수준이다.

파월 의장은 "처음으로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며 "상품 가격에서 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가는 크게 반등했다. 달러화는 급락했다.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9bp가량 밀린 3.41%까지 떨어졌다. 2년물 국채금리는 4.12%까지 밀렸다.

미국의 고용은 날씨 영향 등으로 예상보다 부진해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완화에 힘을 보탰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10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9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지난 12월 증가분인 23만5000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번 고용은 1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나왔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이 18만7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46달러(-3.12%) 내린 배럴당 76.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2.62달러(3.1%) 하락한 82.84달러로 집계됐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0.07% 하락한 7077.11,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35% 상승한 1만5180.74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0.07% 밀린 7761.11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19% 오른 4171.44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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