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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미 FOMC 기준금리 0.25%p 인상 '예상 부합'

이승헌 부총재 "연준·시장간 정책 인식 차이 커"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3.02.02 10:27:29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1일(현지시각) 열린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은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영향을 점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 FOMC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4.50~4.75%로 상향 조정됐다.

이 부총재는 "이번 FOMC의 기준금리 0.25%p 인상은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며 "정책결정문상 '향후 지속적인 금리 인상' 문구가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FOMC 회의를 마친 제롬 파월 의장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며 "과도하게 긴축할 생각은 없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 부총재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장에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것으로 평가돼, 금리는 하락하고 주가의 경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 발언에 미 국채금리 2년물과 10년물이 각각 0.09%p 하락했고, S&P500은 1.0% 올랐다. 미 달러화지수는(DXY) 0.9% 떨어졌다.

이 부총재는 "미 연준과 시장간 물가상승 및 정책에 대한 인식 차이가 여전히 크다"며 "기대 조정 과정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금융·외환시장도 이러한 대외 여건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환율·자본유출입 등 시장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서겠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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