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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FOMC 결과에 안도…2460선 '방긋'

나스닥발 훈풍에 반도체·인터넷·전기차 등 기술주 강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2.02 16:13:39

2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49.80대비 19.08p(0.78%) 상승한 2468.88을 기록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안도하며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49.80대비 19.08p(0.78%) 상승한 2468.88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555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70억원, 275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3.08%), 전기가스업(-1.43%), 금융업(-1.25%), 음식료품(-1.01%), 유통업(-0.98%) 등 9개 업종을 제외하고 전기전자(2.3%), 제조업(1.31%), 서비스업(1.28%), 의약품(0.83%), 섬유의복(0.8%) 등 다수 업종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SDI(-0.56%), LG화학(-1.74%), 현대차(-0.06%)가 하락했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카카오는 전장 대비 2300원(3.7%) 상승한 6만45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700원(2.75%) 오른 6만3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0.25%p 금리인상 발표와 인플레이션 둔화 움직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시장 안도감이 반영돼 상승했다"며 "나스닥 기술주 상승에 동조화되며 반도체, 인터넷, 전기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간밤 연준은 올해 첫 회의인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올린 4.50%~4.75%로 인상했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시장 예상대로 지난 12월에 이어 추가로 금리 인상 폭을 낮췄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됐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번 금리 인상 폭 축소에도 향후 금리 인상을 지속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성명서에는 인플레이션 완화 표현이 추가되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고, 둔화하고 있다는 것에 자신감이 붙었음을 시사했다.

시장은 다음 회의인 3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p 추가로 인상해 한동안 그 수준을 유지 후 인플레이션의 빠른 둔화로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일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2회가량 더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즉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지난해 12월 연준 위원들이 전망한 금리 중간값은 5.00%~5.25%로 지금보다 0.5%p 높은 수준이다.

파월 의장은 "처음으로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며 "상품 가격에서 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가는 크게 반등했다. 달러화는 급락했다.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9bp가량 밀린 3.41%까지 떨어졌다. 2년물 국채금리는 4.12%까지 밀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50.96대비 13.66p(1.82%) 오른 764.62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51억원, 186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73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0.24%)를 제외하고 일반전기전자(3.39%), 화학(2.55%), IT부품(2.54%), 소프트웨어(2.52%), 출판·매체복제(2.46%) 등 다수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오스템임플란트(-0.05%), 리노공업(-0.93%)이 하락했다. JYP엔터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펄어비스는 전장 대비 2200원(4.84%) 치솟은 4만7700원으로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에코프로비엠이 전장 대비 4800원(4.4%) 뛴 11만4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1원(-0.89%) 내린 1220.3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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