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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김동일 보령시장 "보령의 100년이 기대되는 민선8기 시민만 보고 달려가겠다"

"조화로운 성장으로 함께 가는 보령의 미래 100년" 올해 청사진 제시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3.02.03 09:13:43
[프라임경제] "우리 보령은 생활·관광·산업·환경이 어우러진 생활환경과 지역경제가 결합한 활기찬 자원순환형 스마트도시의 모습을 갖춰 지방소멸위기를 극복하고 활력 넘치는 '소생의 땅'으로 나아갈 것이다."

지난해 6·1지방선거 보령시 최초 3선 연임에 성공해 민선8기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동일 보령시장을 지난 1일 보령시청 시장실에서 만나 진행한 2023년 계묘년 프라임경제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조화로운 성장으로 함께 가는 보령의 미래 100년"을 올해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 김동일 시장으로부터 2023년 새해 구상하고 있는 주요 정책을 들어봤다.  

지난 1일 프라임경제와 2023년 계묘년 신년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동일 보령시장. ⓒ 프라임경제

다음은 김동일 보령시장과의 일문일답.

- 먼저 2023년 계묘년 보령시민 여러분께 새해인사 한 말씀?

"보령시민 여러분, 그리고 프라임경제 구독자 여러분께 2023년 계묘년 새해 감사와 희망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해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적극적인 시민 여러분의 참여로 보령시는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와 2022 아시안컵 보령국제요트대회, 충청남도체육대회 등 크고 작은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보령의 위상을 높이는 한 해였습니다.

계묘년 새해에는 그동안 보령시민이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슴에 새기며 시민들에게 그 은혜를 갚을 수 있도록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 민선8기 시작 한지 반년이 지났다. 지난 6개월을 어떻게 보냈나?

"지난 2022년은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민선8기의 순조로운 출항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한해였습니다.

2022보령머드해양박람회를 개최해 해양머드를 통한 미래 신산업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박람회에 이어 충남도민체전도 훌륭히 잘 치렀습니다. 11년만에 보령에서 개최하는 대회였던 만큼 준비와 운영에 만전을 기했고, 보령의 높아진 위상을 220만 충남도민에게 유감없이 발휘한 체전이었습니다."

"이에 힘입어, 지난 10월에는 2022보령방문의해 목표 방문객인 2400만명의 관광객이 조기에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석탄화력에서 수소와 해상풍력 청정에너지 도시로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모빌리티 100년 미래먹거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해양관광·레저 신산업기반을 공고히 함으로써 해양을 통한 보령발전의 청사진을 크게 그려 놓았습니다."


- 2023년 상반기 인사가 끝났다. 직군의 교차가 눈에 띄었다. 어떤 의미를 부여했는지?

"경제·사회·복지 등 흐름의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하는 예측행정을 강화하고 창의적인 도전으로 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유연하게 '일 잘하는 조직'이 필요합니다.

시가 나아갈 방향에 힘과 무게중심이 실려야 합니다. 미래전략국을 전진 배치하고, 신산업전략과와 에너지과, 새마을공동체과, 대외협력과를 뒀습니다.

시민중심의 시정운영이 되도록 시민접점의 민원부서를 세분화해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와 시민중심 시정운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내겠습니다."


- 2022년 해양머드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가장 큰 성과와 아쉬웠던 점은?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의 가장 큰 성과는 120만의 목표인원을 상회하는 관람객 수와 수익사업 60억3000만원, 수출 상담 501만 달러 등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가시적 성과를 얻었고, 보령이 글로벌 해양레저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 했으며 머드를 통한 미래 신산업으로 가는 길을 활짝 열어 놓았다라는 점입니다.

아울러 대규모 국제행사를 완벽히 치러내는 과정에서 보령시의 행정력도 한 단계 더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성과에는 미소·친절·청결·칭찬으로 손님맞이에 응하고, 물가 관리와 질서유지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신 보령시민이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 성공의 일등 공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은 소기에 목표로 했던 관람객 수를 달성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태에서 맞은 행사였기에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더 많은 관람객이 박람회를 찾으셨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입니다."


- 올해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 방안은?

"고향사랑기부제 자체를 모르는 국민들이 상당수입니다. 제도를 알고 있더라도 실제 기부 결심까지 이어지려면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홍보가 필요합니다.

시는 온·오프라인으로 전방위적으로 홍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온라인으로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공동주택 LCD 모니터, 시정홍보시스템에 지속적으로 홍보를 해나갈 방침입니다.

오프라인으로 시청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입간판과 현수막을 설치하고, 통·이장 회의자료, 축제 등 리플릿, 지방세 고지서 등을 제작할 때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문구를 사용할 계획입니다."


- 신재생에너지와 관련 보령시의 계획은?

"보령시는 SK E&S,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석탄화력발전소 내 62만㎡ 규모 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 블루수소 플랜트 구축 사업을 시작했으며, 대규모 활용처 확보를 위해 청정수소 연료전지 발전 사업과 수소와 냉열을 활용한 특화산업단지도 개발 추진 중입니다.

또한 보령은 수소 연관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고자 연관 기업 투자 유치와 전문 수소 연구 기반, 인력 양성을 마련해가고 있으며, 생산·공급·이송·수요·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수소 밸류 체인 육성을 위해 지자체 최초로 수소 워킹그룹을 구성·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는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 제2기 수소 도시로 선정돼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총 49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보령형 수소도시 기반 조성과 효율적이고 안전한 운영관리체계를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보령 에너지전환 1호 사업인 공공주도 보령해상풍력단지 개발도 더욱 가시화될 전망이며, 본격적으로 단지 개발 및 발전사업 인·허가 사전 준비를 시작할 것입니다.

이밖에 태양광에너지를 활용한 RE100 산업단지 조성, 축산분뇨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기업&연구기관 R&D, 머드 활용 바이오 소재화 실증 기반 구축 등 지역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 보령시 시급한 문제로 저출생 초고령화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해결책 및 노인복지 정책은?

"보령시는 저출생 고령화로 지방소멸위험지수 0.29, 인구감소율 37.8%로 바르게 초고령화 사회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구 감소의 해결책은 바로 청년 인구의 유입입니다.

청년들이 살고 싶은 보령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시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도시로 전환을 꾀하고 있습니다.

또한 계묘년을 LNG 터미널과 연계한 대규모 친환경 블루수소 생산기지 구축사업이 착공하고 민간자본 6조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많은 건설인력과 연관 산업 종사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보령을 찾게 될 것입니다."

"특히 2023년은 원산도를 비롯한 인근 다섯개 섬을 특색있게 개발하는 '오섬 아일랜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사전절차를 마친 대명 소노리조트 건설사업이 상반기에 착공합니다. 원산도와 삽시도를 잇는 케이블카도 윤곽을 보일 것이며 해양을 중심으로 보령 발전의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 지역과 지역 간 왕래에 장애가 됐던 바다가 이제는 특화된 관광자원이 되고 보령의 미래를 여는 키워드가 됩니다. 사람들이 모이고, 에너지와 해양관광이 연계된 파생 산업군 형성이 보령시 인구증가의 실마리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어르신 복지를 위한 경로당 신축 및 기능보강을 통해 쾌적한 여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며, 100세 시대 어르신 돌봄체계 강화를 위해 맞춤돌봄 수혜대상과 취약계층 어르신에 대한 무료급식도 확대합니다.

이밖에 어르신 일자리사업 확대를 통한 사회참여활동 지원하며, 노인의료복지시설 CCTV설치 지원을 통해 노인학대 예방 및 안전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 끝으로 프라임경제 구독자 여러분들게 한 말씀?

"올해 우리에게는 많은 과제들이 눈앞에 놓여 있습니다.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은 부적정인 새해 전망을 하는 등 대외적인 여건이 녹록지 않습니다. 그러나 위기 뒤에는 기회가 반드시 따라옵니다.

올해는 다시 없을 보령의 시운상승의 기회로 여기며 지난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 새롭게 앞으로 나아가 보령 발전의 원년이 되는 한해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실질적인 민선8기의 원년이 될 올해, 보령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던 작년의 성과를 토대로 더 큰 도약을 이루며 보령의 시대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프라임경제 독자여러분 아울러 보령시민 여러분 지난해 대규모 행사를 민·관이 합심해 잘 해쳐나가 큰 성과를 이뤘듯이 이번 위기도 잘 극복하기 위해 다시 한번 힘을 합쳐 슬기롭게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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