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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FOMC 소화·메타 급등 '혼조'…나스닥 2%↑

WTI, 0.69% 내린 배럴당 75.88달러…유럽 '강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2.03 08:58:08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을 소화하며 지수별 혼조로 마감했다. 다만 나스닥지수는 메타가 20% 이상 폭등해 기술주 랠리를 이끌면서 3% 이상 급등했다.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9.02p(-0.11%) 하락한 3만4053.9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0.55p(1.47%) 상승한 4197.7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384.50p(3.25%) 뛴 1만2200.8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과 메타 등 기술 기업들의 실적을 주목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그러나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둔화를 언급하고, 미래의 정책 경로에 대해 이전보다 덜 확신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면서 덜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파월 의장이 금융환경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언급한 점에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그동안 시장은 주식과 채권 가격이 랠리를 보이면서 완화된 금융환경에 파월 의장이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하지 않을까 우려해왔다.

전날 국채금리는 하락했고,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도 국채 금리 하락세는 지속됐지만, 주가는 기술주만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가치주들은 하락했다. 

올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술주들이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마감 시점에 3.39% 근방에서 거래됐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과 잉글랜드 은행(BOE)도 기준금리를 각각 50bp 인상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4.50%~4.75%로 올랐고, 영국의 기준금리는 4.0%로 인상됐다. ECB의 예금금리는 2.5%로 상승했다.

연준이 이들 중 가장 먼저 금리 인상 속도를 25bp로 내렸으며,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해 금리 인상 사이클의 막바지에 들어섰음을 시사했다.

기업들의 실적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다만 메타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기술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는 지난해 4분기에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4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영향으로 23% 이상 폭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메타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목표가를 160달러에서 220달러로 상향했다.

메타의 주가 상승은 다른 기술기업들의 안도 랠리를 이끌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가 7% 이상 올랐다. 아마존도 7% 이상 상승했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3% 이상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 이상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3달러(-0.69%) 내린 배럴당 75.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0.86달러(-1.04%) 하락한 81.98달러로 집계됐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1.26% 상승한 7166.27,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2.16% 치솟은 1만5509.19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0.76% 뛴 7820.16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1.67% 오른 4241.12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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