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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엔드플레이트 1위' 삼기이브이, 글로벌 전기차와 동행 '주목'

LG엔솔 통해 글로벌 기업 공급…선제적 북미시장 진출로 IRA·USMCA 수혜 전망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2.03 13:09:51

이차전지 부품 전문기업 삼기이브이가 코스닥 상장 첫날인 3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 삼기이브이


[프라임경제] 이차전지 부품 전문기업 삼기이브이(419050)가 코스닥 상장 첫날인 3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 형성 후 상한가)에도 성공했다.

3일 13시9분 현재 삼기이브이는 코스닥시장에서 시초가 대비 20.45% 상승한 2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인 1만1000원의 2배인 2만2000원으로 형성됐으며, 이날 개장 직후엔 시초가 대비 30.0%(상한가) 상승한 2만8600원까지 뛰어올랐다.

삼기이브이는 지난해 국내증시를 이끌었던 이차전지 관련주로, '올해 첫 이차전지 관련주 상장' 타이틀을 획득했다. 

지난 2020년 모회사 삼기의 이차전지 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한 삼기이브이는 모회사부터 축적된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술과 차별화된 품질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이차전지 안전성 강화 부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엔드플레이트(End-plate)의 경우, 현재 국내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엔드플레이트는 2차전지 셀 하우징 양쪽 끝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고경량 알루미늄 부품으로, 외부 충격으로부터 셀을 보호하고 내부 셀 팽창으로 인한 모듈 손상을 최소화해준다. 

삼기이브이의 엔드플레이트 제품은 현재 원통형배터리를 제외한 7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전체 배터리 타입에 탑재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통해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마세라티,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공급 중이다.

김치환 삼기이브이 대표는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이차전지 시장에서 안전성과 관련한 부품은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통상 전기차 한 대 당 20~60개, 혹은 그 이상 개수의 저희 엔드플레이트가 탑재되고 있다. 아직은 초기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전기차 시장 배터리 시장에서는 보기 힘든 볼륨(volume)"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최종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폭스바겐의 경우, 저희 제품 추정 점유율이 67%로 추산되고 있다"며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서 보유하고 있는 수주 잔고가 9000억원 정도다. 지속적으로 플랫폼이 추가되고 차종이 늘어남에 따라서 이 수주 잔고를 넘어설 수 있는 그런 매출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 등으로 인해 이차전지 업체와 완성차 업체들의 북미 현지화 필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삼기이브이는 이차전지 부품 기업 중 가장 선제적으로 북미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삼기이브이는 미국 앨라배마 주에 기존 국내 공장 2곳을 합친 규모보다 3배가량 더 넓은 부지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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