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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금융] 난방비 절약 꿀팁 'A to Z'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2.03 15:42:28

서울 종로구 창신동 쪽방촌 가스계량기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혹한의 날씨로 인해 보일러를 틀까도 싶지만, 인상된 난방비 걱정에 망설이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난방비를 절약하고자 꿀팁을 준비해 봤습니다.

우선 보일러 작동원리와 기기 조작 방법만 제대로 이해해도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보일러 기기 난방모드는 실내온도, 온돌(난방수), 예약 총 3가지로 구분되는데요.

이 중 원룸, 보일러 조절기가 거실에 있는 집, 외풍이 심한 집은 실내온도모드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공간들의 특징은 실내 온도가 들쑥날쑥하기 때문이죠.

온도를 감지하는 센서가 보일러 조절기에 있기에 보일러 조절기 위치가 중요합니다. 이에 실내 공기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공간이 아니라면 온돌모드로 조절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온돌모드는 40~80도로 온도조절이 가능합니다.

상황에 따라서 난방모드를 다르게 설정해주면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집에 들어와 잠깐 머무르다 다시 외출해야 할 경우에는 예약모드를 넉넉한 시간 간격으로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예약모드는 설정된 시간 간격마다 최대 온도로 20~30분 가동되는 방식입니다. 해당 모드는 최대온도로 아주 빠르게 방을 데워줍니다. 한 번 가동될 때마다 최소 2~3시간 동안은 쾌적함이 유지되죠.

때문에 3시간 뒤에 다시 나갈 경우 예약모드를 넉넉히 4시간 이상 설정 후 나갈 때 보일러 전원만 꺼주면 3시간 동안 보일러는 1번(20~30분)만 가동됩니다. 다른 모드로 설정해놓고 중간에 온도를 내리거나 보일러를 끄는 등 번거로울 필요 없이 예약모드의 간격을 활용해 상황에 맞게 보일러를 사용하면 난방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겨울철 난방비를 아껴보겠다고 온돌모드를 50도 밑으로 설정해놓고 방이 데워지길 기다리는 분도 있을 텐데요. 50도로 식은 바닥을 데우려면 많게는 몇 시간이 걸립니다. 데워지지도 않고 아무리 데워도 미지근한 상태로 끝나게 되죠. 결국 보일러만 돌아가게 만드는 꼴입니다.

처음 보일러를 작동시킬 때는 최대 온도를 설정해서 바닥을 빠르게 데우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50도로 1시간을 데우는 것보다 80도로 설정해서 20분 돌리는 것이 나은 방법이죠.

처음에 높은 온도로 설정하고 방이 충분히 따뜻해졌다면 온도를 낮춰서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조절하는 것이 난방비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겨울에 집에서 옷을 얇게 입고 싶어 보일러를 빵빵하게 틀어놓는 가정도 있을 텐데요. 이러한 방법은 뜻하지 않게 귀찮은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외부와 온도 차이가 심할 경우 결로현상이 발생해 창문 주변 벽과 천장 모서리 부분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이에 겨울철에는 실내온도 18~22도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겟습니다.

또한 집안의 온기를 어떻게 유지하냐도 중요한데요. 이러한 방법은 난방 외에도 커튼, 뽁뽁이 등을 활용해 온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단열이 안 되는 집, 주택 원룸, 오피스텔처럼 베란다와 거실이 분리돼 있지 않은 집에서는 뽁뽁이, 커튼, 문풍지가 필수입니다.

겨울철 유리는 아주 차갑죠. 이에 집에서 베란다 유리나 창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 냉기가 퍼져서 실내온도를 빠르게 낮추기 때문이죠. 그래서 뽁뽁이를 유리에 붙여 냉기가 퍼지는 것을 방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단열이 잘 되는 집에서도 난방비 절약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채광이 좋은 집은 오히려 낮에 채광을 받는 게 유리하기에 굳이 뽁뽁이를 안 붙여도 되겠습니다.

창문과 샤시틈 사이로 찬바람이 들어오기도 하는데요. 창문을 닫고 있어도 구조상 틈이 있어 바람이 들어올 수밖에 없죠. 이럴 땐 문풍지로 막아주면 찬바람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커튼까지 쳐주면 공기 순환을 막아 냉기가 순환되는 것을 방지해 실내온도는 2도 이상 올릴 수 있습니다.

난방도 중요하지만, 온도 유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보일러 설정온도를 낮춰주고, 보일러가 자주 돌아가는 것을 방지해주기 때문이죠. 즉 난방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예년과 다른 강추위에 난방비 요금 인상까지 더해져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나열된 위 방법들을 통해 난방비를 조금이나마 절약하고, 건강도 챙기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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